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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63NDS 프로젝트 공지 관련 사과드립니다.

스탠 스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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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상혁입니다.


제가 지난 10월 29일 펀딩을 시작하면서 L263NDS 프로젝트 공지에서 '선수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표현한 점에 대하여,

공지를 올린 그 시점에는 제가 직접 양상민 선수의 동의를 받고 공지했던 것이 아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나온 준비 과정을 설명드리면서, 제가 잘못된 판단을 했던 지점들에 대해 알려드리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저는 지난 9월2일(슈퍼매치 직전), 구단으로부터 사진집 제작 허락을 받으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출판사 대표님, 블루포토 작가님과 와디즈 담당자님, 블루웰크 디자이너님까지 다양한 분야의 수원팬들과 연락이 닿으며 준비하고 있음을 알려드렸습니다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분들의 초상권 사용 동의, 일정 조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구단에도 내용 전달을 부탁드렸지만 제가 직접 연락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슈퍼매치 직후, 가장 먼저 선수분들께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연락을 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선수분들과 소통이 필요한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팀의 성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프로젝트 공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승강 플레이오프에 가게 될 경우 준비했던 행사를 취소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선수분들께 연락을 드리면서도 팀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여러 전달사항을 말씀드리기가 매우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슈퍼매치를 기분좋게 승리했기 때문에, 경기 후 선수분들께 사진집 제작과 시상 행사에 대해 설명드렸을 때 염기훈선수님께서 제작에 흔쾌히 동의해주셨고 이후에도 필요한 사항에 대해 도움주시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후, 행사 일정을 확정하고 사진집 관련 세부 사항들을 알려드리기 위해 9월21일에 다시 염기훈선수께 연락을 드리는 시점까지 양상민선수님께는 직접 회신을 받지 못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염기훈선수님께 내용 전달을 해주시기를 요청드렸습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연패하고 팀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달해주시겠다는 답변을 받은 후에 실제로 잘 전달되었는지, 양상민 선수도 동의를 한 것인지를 염기훈 선수님께 재차 확인하거나 연락처를 묻는 등의 행동은 실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때 어떤 경로로든 양상민 선수께 연락을 취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당시에는 같은 이유로 구단이나 선수들께 계속 확인 연락을 하는 것은 좋지 않겠다고 판단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내용을 전해주시기를 부탁만 드리고, 실제 전달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거나 직접 양상민 선수 본인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펀딩을 시작하게 된 것이 맞습니다. 당연히 잘 전달 되었으리라고 넘겨 짚은 명백한 저의 잘못입니다. 직접 두 분 모두의 동의를 받지 않았으면서 공지 글에는 두 분께서 모두 동의하셨다고 올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양상민 선수께서 30일 경에 내용 전달을 받으셨다는 것을 어제 기사를 보고 알게 되었고, 저 또한 제가 공지했던 시점과 시차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염기훈 선수님 도움을 받아 양상민 선수님과 직접 연락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직접 사진집 제작에 대한 동의를 받았고, 앞으로 내용 구성에 필요한 사항들도 직접 전달해주시기로 해주셨습니다. 사진집 제작, 시상식 행사, 애장품 경매 및 기부 등을 이미 모두 준비하고 있으면서 선수께 이제야 직접 동의를 얻게 되었다는 점은 다시 말하면 '이렇게 준비하고 있으니 동의해주시고, 준비하시어 참석해주세요'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 또한 저의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선수들께도 제가 섣부르게 '동의하셨겠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을 설명하고 사과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팬들의 마음을 모아 선수들께 선물하자는 좋은 프로젝트에 저 개인의 잘못된 판단으로 오점을 남기게 된 점에 대해 이번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시고 참여해주고 계시는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처음에 공지를 드리면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려드렸으면 이런 의혹 자체가 불거지지 않았을텐데, 저만 편하게 상황을 해석하여 공지했다는 점에서 많은 후회가 남습니다. 향후에는 그때 그때의 상황을 사실 그대로 전달해드리고,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마음과 돈이 모여 진행되는 사진집 제작과 행사인 만큼,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더욱 신중하게 기획하고 준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상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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