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클린 서포터즈 간담회 결과
안녕하세요, 운영자입니다.
오늘 13시~18시30분에 진행된 클린 서포터즈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크게는 하기 안건에 대한 의견 수렴 및 추진 방향 결정을 진행하였고, 현 프렌테 트리콜로 운영진을 비롯해 주요 소모밈과 개인 지지자분들이 다양하게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안건
1. 이번 폭행사건에 대한 추가 징계 결정
2. 향후 경기장에서의 금지행위 규정 및 징계 결정 주체를 현 프렌테트리콜로 운영진으로 할지, 새로운 방식으로 할지를 결정
3. 2에서 결정한 징계권 및 대상의 범위 결정
상기 안건들 중 1에 대해서는 차주 초에 구단에서 보도자료 및 SNS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그 전에는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커뮤니티나 SNS 업로드를 자제하자는 간담회 참석자들의 공감대 형성이 있었으므로 저도 언급하지 못하는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2와 3에 대해서는 하기와 같이 결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현 프렌테트리콜로 운영진이 이러한 결정에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금일 참석자 중 다수결로 결정하였습니다)
- 소모임 대표, 커뮤니티 운영자, 개인지지자 등 다양한 인원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하여 향후 금지행위, 징계 수위 등을 결정
- 징계권은 구단이 가지며, 대상의 범위는 협의회에서 구체적으로 결정할 예정
협의회는 소모임 대표 6명, 개인지지자 6명 등 12명이며 개인지지자 중 2명은 수블미와 청백적1995 커뮤니티의 운영자로 배정하여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의견 수렴 및 공지를 원활하도록 하였습니다.
아울러 간담회 전부터 많은 수블미 회원께서 짚고넘어가기를 요청하셨던 2010년 스컬크루 해산 이후 같은 인원들이 헤르츠라는 소모임으로 다시 돌아왔고, 이후 스컬크루로 이름이 바뀐 건에 대하여 스컬크루와 구단에 질의하였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스컬크루가 다시 돌아온 것은 사실이나 모든 인원이 같지는 않았다는 스컬크루측 답변과 구단이 하이랜드의 복귀를 요청하였고, 이 과정에서 구단 담당자가 바뀌어 정확한 상황파악이 없었으며 12년전만해도 축구계에 이런 온정주의가 있었다는 구단측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금일 간담회는 중간중간 안건에서 벗어난 의견(그러나 존중받지 못할만한 의견은 아니었습니다)이 개진되어 상당히 시간이 지연되었기에 많은 회원분들께서 요청하신 구단 운영에 대한 내용은 개진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상기 언급한 스컬크루 복귀 역사와 관련한 질의 또한 안건에서 다소 빗겨있었으나 워낙 많은 회원분들께서 요청하신 내용이라 '징계의 실효성'이 협의되는 시점에 질의할 수 있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충분한 답변이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저는 이 질의에 대하여 당사자인 스컬크루와 구단이 해당 역사에 대해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일부 인정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진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협의회 구성 당시 소모임 소속과 개인 지지자로 나뉘어 절반씩 인원을 배정한다는 다소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만 이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동안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던 개인 지지자들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함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소모임 소속인 분들과 개인 지지자들이 의견이 갈리는 간담회는 아니었습니다. 가령, 스컬크루 부활에 대한 질문과 답변 직후 여우골 소속인 수원팬께서는 스컬크루의 부활이 이미 재발이기 때문에 지금 징계를 어떻게 정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시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폭행 사건이 여론의 관심을 받으며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세간의 이목이 이번 간담회에 집중되었고, 오늘 결정되었지만 이 공지에서는 언급하지 못한 가해자에 대한 추가 징계 내용을 포함해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협의회 구성 등으로 다시는 수원팬이 이런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일이 없기를 희망합니다.
이상 오늘 간담회에 대해 정리해드렸습니다.
같은 상황이나 발언을 놓고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데, 긴 시간 동안 워낙 많은 의견들이 오가고 다양한 분위기가 형성되었기에 저 개인적인 생각이나 해석이 포함된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혹시 상기 내용을 읽으신 후 간담회에 대해 추가적인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수블미 운영자 이상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