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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이종성의 수비수 기용 찬성 하십니까?(특히 3백에서)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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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며


예전에도 썼던 주제인것 같은데 이야기가 있길래 나도 내 주장을 써보려고 함.

열심히 쓸거고.ㅎㅎ


제수들에서 도리님 피셜로 구자룡이 정말 각오를 다지고 훈련에 매진할거라는,, 이야길 해주셨음.

구자룡은 곽희주 이후 수원 수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임.

권창훈을 제외하곤 가장 성장속도가 빠른 선수라고 할 수 있음.


물론 이종성도 빠른 성장으로 여기까지 온 선수임. 

이종성이 싫거나 가치가 없는 선수는 아님.

하지만 내 생각대로의 이야길 하자면 이종성의 수비수 기용은 정말 아님.

즉,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면 이종성을 수비수로 넣는것은 완전 반대임. 특히 공격적인 3백을 쓴다는 이유라면 더 반대를 하겠어. 



이 이야길 하자면 세오수원이 왜 3백을 쓰게 되었는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함.

시간 순서상 이야기 해보겠음.

2015. 12 : 2013년 부임이후 4백을 써오던 수원은 오프시즌에 세오가 유럽을 돌며 유벤투스 3백(콩테) 경기 관람.

2016. 하반기 : 수비력이 떨어져 뒷심이 약한 수원은 3백 도입. 여기서 핵심은 기존 2명의 센터백에서 3명의 센터백을 기용하며 수비수들에게 더 적은 공간을 할당하고 수비적인 안정화가 핵심이었음. 중원의 이종성, 조원희라는 조합 자체도 수비적임.

2016. 12 : 역시 콩테 감독을 보러가기 위하여(첼시) 유럽 감.

2017 시즌 : 공격적 3(실패) 일반 3백 → 조나탄 부상 후 또 공격적 3

 

이 공격적 3백을 쓰기 위하여 많은 선수들이 자기 포지션이 아님에도 전술에 맞춰서 뛰었음.

구자룡도 그 중 하나이며 이종성도 굳이 따지면 그 중 하나이지 않을까.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 예전에도 이야기 한적 있지만

또 이야기가 올라왔기에 다시 글을 써보려고 함.

 

 

2. 수원의 공격적 3백은 무엇인가?

아니 구자룡이 있는 오른쪽 센터백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세오가 콩테의 영향을 받았다고 이미 얘기했고

2017 우리의 모습은 유벤투스 시절 보다는 첼시 시절과 굉장히 흡사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음.

 

근거로는

- 크랙형 윙과 원톱 사용 : 실패

- 조원희의 센터백 사용 : 실패

- 활동량과 체력이 우선시 되는 중미 기용 : 세모

 

이정도 유사점을 들 수 있음.

 

전술의 특징은 시즌 초에 적어둔게 있음.

http://bluewings.me/index.php?_filter=search&mid=board&search_keyword=blueshine&search_target=nick_name&page=8&document_srl=1202731

 

이걸 이야기 해보자는게 아니라

이러한 전술이 우리의 센터백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가 궁금한건데.

 

이미 적어놨던 글이 있음.

http://bluewings.me/index.php?document_srl=1366727&mid=board

 

여기서 우리 좌우 센터백에 대한 역할은

미들진까지 올라가서 볼 점유 필요.

이로인해 볼 점유 능력(키핑), 시야, 패싱력 필요.

윙백들이 공격으로 올라간 공간에 대해 커버능력 필요. 기동력 필요.

이 포지션에 들어갈만한 선수를 생각해봐도 한국 선수중에는 그닥 떠오르는 선수가 없음.

오른쪽 센터백으로 조성진, 왼쪽 센터백으로 김영권 정도?

작년에 골 많이 넣었던 SK 수비수도 적합하긴 하겠네.”

 

요따위로 적어놨는데 더 자세한 이야긴 이글에 써놨음.

 

http://bluewings.me/index.php?_filter=search&mid=board&search_keyword=blueshine&search_target=nick_name&page=6&document_srl=1962898

 

이 글에 따르면,,

 

 

2.PNG


그림에서 같이 자룡이나 매튜가 이정도 라인까지는 올라와줘야 해.

항상 이 위치까지는 아니고..

예를 들어 왼쪽에서 공격할때는 왼 윙백과 함께 매튜가 올라갔다가 공격이 외로워서 중미를 통해 볼이 반대로 넘어간다면 윙백은 바로 측면 위로 쭉 올라가고 뒤에 있던 자룡이가 저 위치까지 올라가줘야해.

 

센터백들도 기존에 요청받았던 수비에다 공격시 최소 볼 점유와 윙백에게 패스 주는 것까지 추가 되었다고 생각해. 그러면서 수비시에는 수비 3명이서 라인을 지키고 수비를 하는 역할을 받았어.


정리해보자면

수비적인 부담은 4백일때보다 줄어든게 맞으나 공격시 점유 역할이 추가

팀 전체적으로 전술이해 조직력이 향상 되지 않는 한 볼의 원활한 전개가 어려움


 

국내선수들이 소화할만한 부분전술이 아니라는 점.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자란 선수들은 이러한 역할을 요구받은적이 없다고 보면 됨.

이에 세오는 구자룡이 아닌 조원희로 이 전술을 실험해왔음.

 

아마 아스필리쿠에타에게 영감을 받았겠지.

 

엊그제 첼시가 본머스한테 30으로 진 경기에서의 아스필리쿠에타의 패스를 봐볼까. 그럼 더 잘 이해가 갈 듯.

https://i.imgur.com/d0vpLzA.png  


(출처 : 스쿼카닷컴)


보다시피 녹색이 패스 성공, 빨간색이 패스 실패.

패스를 어디서 가장 많이 하는지 보면 중앙선의 오른쪽 라인에 치우쳐서 좀 더 앞선에서 계속 패스를 하는 것을 알 수 있어. 그럼에도 항상 뒷공간에 대한 수비 부담이 있기에 빨리 돌아와서 수비를 커버해 줘야 하는 기동력을 갖춰야 함.

 

이 자리에서 크로스는 거의 없음. 이 경기에서 크로스는 2, 전 경기 브라이튼전도 1.

또한 키패스도 거의 없음.

 

수비를 전담해왔던 자룡이에게 이러한 역할을 요청하였을거고,,

기존 수원 수비수 중 가장 발기술이 떨어지는 자룡이는 분명 멘붕이 왔을거라 생각이 됨.

여기에 수비적인 역할은 그대로에다 오히려 뒷공간이 넓어지는 문제가 생기지.

 

선수는 이러한 어려움을 겪었음.

그럼 팀은?? 팀도 마찬가지. 내가 리그 데이터만 가지고 있기에 리그데이터를 보여준다면,,

 

https://i.imgur.com/1Kjhs89.png



처참한게 보이지?

조직력이 안맞았다고 보이기엔 글쎄. 전술이 망했다라고 할수 밖에


재밌는 점은 상대적으로 약팀들과의 경기에서 TSR이라는 경기지배력이 0.5가 넘으므로 우리가 주도권을 가진 편이라고 볼 수 있음. 특히 대구전은 굉장히 유리하게 풀어나갔다고 보는게 맞지. 하지만 경기는 완전 답답했던거 기억나?


득점효율을 보면 득점을 못하는 전형적인 팀의 효율이 나타나. 

수비수들을 굉장히 땡겨 올려서 공격 점유는 시도했지만 골까지 이어지진 않았다는 거지.

이런 상황이 빌드업+후방점유율이 좋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2. 또 다시 시작한 공격적 3

이렇게 망한 전술을 다시 들고 나왔음.

이유는 26R 조나탄은 부상을 당했다는 이유로,, 공격이나 공격을 풀어내는 미들진에 손을 댄게 아니라 오히려 수비진에 손을 댐.

 

여기서 구자룡은 배제가 됨. 역시 전술에 안맞는다는 코치진의 의견이겠지.(연속 4경기 결장)

대체해서 나온 자원은 바로 이종성임.

 

당시 나는 이러한 글을 적은적이 있음.

http://bluewings.me/index.php?document_srl=2954356&mid=board

 

“1. 3백의 균열

우리팀은 수비력으로 승부보는 팀임.

공격은 답답하더라도 실점을 최소화 하여 승점을 버는 팀이라는게 올시즌 컨셉.

 

이 중 곽광선의 리딩도 불안하며, 매튜도 체력저하로 인해 예전같이 못한 모습을 보여줬음.

또한 감독의 애꿎은 선수 기용으로 인해 선수단 수비조직력이 무너졌음.

 

이미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바라 다시 수정해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

이종성 수비가 아닌 양상민을 잘 활용할 시기.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하는 문제라 생각.”

 

특히나 이종성의 수비수 기용에 대해선 이런글을 적은적이 있음.

http://bluewings.me/index.php?document_srl=2828713&mid=board

 

 캡처.PNG


공격적 3백을 쓴다곤 하지만 득점력은 감소(당연히 조나탄이 없으니..) 

수비력은 더 떨어진 현상을 확인할 수 있음.



이종성 수비수 기용 초반에 이러한 모습에서 수정을 해줬어야 하는데

이후 매튜의 공백 등으로 인해 이제 왼쪽에서 수비를 또 보는 상황이 발생함.(물론 여기저기 빈 자리 메워준건 고맙다고 생각함.)

 

 

그럼 이종성이 조나탄 복귀이후도 수비를 계속 보게 되는데(원 자리는 최성근에게 밀림) 수비로 출전한 전 경기에 대한 데이터를 한번 봅시다.

 

 https://i.imgur.com/eBJSrUF.png

 

참조할 사항은 조나탄의 복귀는 후반전 교체와 함께라는 것.

인천전은 3백의 가운데에 위치하였으며,

34라운드 울산전 이후 3경기는 매튜의 공백으로 모두 왼쪽에서 뛰었음.


아,, 저 캡쳐에서 실수한게 보이네,, 6라운드까지 평균이 아니라 저 경기들 전부의 평균이야.. 오타인데 미안.


시즌평균과 볼 때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 발생함.

데이터상으로는 시즌 초반보단 낫지만 좋을때보단 별로였던,,


다만 조나탄이 출전한 포항전까지의 결과는 1승 3무 2패.

전형적인 중하위권 팀 성적임, 왜? 공격 해결이 안되니깐.



 

3. 왜 이종성을 수비로 쓰면 안되는가?

1) 기존 수비수들과의 호흡문제

이 점은 누누히 지적당했던 사항임.

3백이지만 옵사이드도 사용하는 팀임. 이중 누구 하나가 밑으로 내려갔을 때 센터백들만이 아닌 윙백까지 모두 내려와서 수비를 해야하는 악영향이 있음.

 

종성이가 밑으로 내려와서 라인을 부셔버리는 장면이 꽤 많았었음. 이는 수비수로 적응하는 시간의 문제로 보여졌고,, 아주 급한상황(스플릿 결정과 순위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수비진을 쓸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안타까웠음.

 

 

2) 키핑과 빌드업 문제

수비진에서 티키타카 해봤자 뭔 도움이 됨?

이종성은 미들에서 뛰던 습관이 있다보니 볼을 끌거나 자기가 주목을 받으려는 스타일의 플레이를 주로 보여줬음.

 

이는 양날의 검과 같아 성공되면 좋은 상황이 생길 수도 있지만 반대로 최악의 상황도 발생될 수 있다는 점. 근데 긍정적인 모습보단 부정적인 모습이 더 많았던 것 같음.

 

대표적인게 내가 주로 보여주는 이 동영상.

http://tv.naver.com/v/1970851

 

현장에서 저거 보고 얼마나 어이없고 허탈한지..

골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저런 플레이가 한두개가 아닌걸로 기억.

 

빠르게 볼 간수를 하는게 더 좋다고 보는 입장인 나로선 이해가 잘 안감.

 

수비수라는건 뚫리면 뒤에 키퍼임.

이런 플레이가 잦은 선수를 패싱이 좋다고 두는게 과연 맞을까?


아 그리고 첼시경기를 봐도 이 자리에 서는 선수가 키패스를 만든다거나 키핑으로 사람을 속여서 나가는 경향은 없는데...

 

 

3. 멘탈의 문제

개인적으로 이선수는 기량에 비해 멘탈이 약해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함.

 

대표적인게 또 강원전이네.

http://tv.naver.com/v/1623856

 

첫실점. 저 핸드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경기 굉장히 자책하던데,, 계속 자책만 하다가 결국 자기 플레이 하나도 못보여주고 중간에 교체 당함. 꽤나 이른 시간에.

 

수비수는 실점의 화살을 직접적으로 맞이해야하는 자리이기에 심적 부담이 더 큼. 앞서 이야기 했지만 미들이야 뚫려도 수비가 커버해주지만 수비는 뚫리고 먹히면 수비한테 욕이 돌아오고 더 결정적 상황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임.

 

이 경우 또 멘탈 털려서 멍때리는 상황이 발생.

 

 

4. 마치며

사실 2017시즌 처럼 공격전술도 패턴화 되지 못한 시즌도 없었는 듯.

단지 조나탄이 전술이었음. 이러한 문제로 조나탄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득점 기복이 컸고,, 할말은 많지만 이글의 논지와 벗어나는 글이고,,

 

이런 기복의 공격을 커버했던 것이 3백을 추구한 수비였는데..

2017시즌 우리팀은 시즌 내내 수비적인 면이 공격적인 면에 비해 돋보인 시즌이었음. 안좋은 경기력으로도 꾸역꾸역 이기는건 수비적으로 불안한 상황도 잘 막았기에 이뤄낸 것임.

 

수비적인 부분에서 구자룡이 왜 배제 당해야하는지 잘 이해가 안감.

팀내 자룡이 보다 피지컬적으로 우세한 수비수들은 없음.

물론 안좋은 파울하는 습성이나 문제점은 있지만 이미 리그 올스타 주전급으로 올라온 선수를 전술을 이상하게 짜주면서 배제 시킨다는건 글쎄..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

 

강팀이라면 수비의 안정은 반드시 필요한 전제조건임.

이종성의 수비수 기용? 글쎄..

공격도 안되고 수비도 안되는 진퇴양난에 빠뜨리는 자충수가 아닐지. 한번 생각해보시길.

 

마지막으로 이글은 이종성에 대해 악담을 쓰려고 한 글이 아님

열심히 하는 선수 등에 칼 박을 생각 없음.

이 선수가 자신이 가장 편한 위치에서 더 성장해 주길 바라고 있음. 수비수의 위치는 임시적으로 가능할진 모르지만 장기적으론 팀에 해가 된다는걸 이야기 해보고 싶음.(특히 3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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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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