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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변성환 감독, "수원 삼성은 축복! 부담스럽지 않아… 팬들 덕분에 난 특별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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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343/0000128231
변성환 감독은 수원 삼성이 선사하는 충분한 인프라, 그리고 팬들의 뜨거운 사랑이 있어 일상이 '축복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또한 수원 삼성이라는 클럽과 함께하는 지금은 자신에게도 생에 한 번뿐인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변성환 감독은 온 힘을 다하는 중이다. 어떻게 하면 수원 삼성을 살려낼 수 있을지, 다시금 명문의 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 그것만 고민한다. 수면 부족 같은 육체적 고통은 초월한지 오래다.


2024년의 수원 삼성은 변성환 감독의 '유연한 철학' 속에 운영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지도자가 하고자 하는 축구는 명확하지만 결과가 절실한 순간에는 이따금씩 다른 선택을 내릴 준비도 됐다. 대나무처럼 올곧기만 하기보다는 철사처럼 단단하되 때로는 구부러질 수 있다는 뜻이다. 변성환 감독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여러 마리 토끼를 잡아보려고 한다. 모든 수를 쓸 채비를 마쳤다.




Q) 좋은 팀을 만들어가는 방법 무엇일까요? 
A)"전략도 전술도 환경도 중요하죠. 그건 기본이에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첫 번째를 말하자면 '내가 하고 싶은 축구에 어울리는 선수를 잘 뽑는 것'이에요. 좋은 팀을 만들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스카우트 팀이 필요해요. 스카우팅을 통해 최대한 좋은 자원을 끌어와야 해요. 스카우트는 인재를 판단할 줄 알아야 하고, 늘 선수 리스트를 보유해야 하고, 주기적으로 평가도 해야 하죠. 어떻게 보면 감독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어요.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 그리고 그걸 뒷받침하는 스카우트 시스템. 이후에야 코칭스태프가 있어요. 코칭스태프가 아무리 노력해도 스카우팅이 잘못 되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죠. 요즘은 구단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여름 카드를 맞춰보고 있어요."


Q) 이번 시즌 수원 삼성에서 이건 꼭 만들어보겠다?
A) "주도적으로, 능동적으로 축구하는 것. 경기를 지배하고 열정을 보여주는 것. 위닝 멘탈리티를 기르는 것. 제가 추구하는 플레이 원칙을 세부적으로 설계해서 선수들에게 보여줬어요. 이것을 수원 삼성에 입히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올해 남은 6개월 동안 색깔을 입히려면 최선을 다해야 해요. 다행히 조금 더 능동적으로, 조금 더 볼을 쥐는 방식으로 수원 삼성이 변화하고 있어요."


Q)끝으로 수원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A) "전 특혜를 받았어요. 수원 삼성의 감독이 되니까 팬들 덕분에 특별한 사람이 돼버렸어요. 비판은 두렵지 않습니다. 실패를 해서 떠나더라도 감사함만 갖고 떠날 거예요. 그래서 부담이 안 돼요.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잘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해보고 싶은 대로 해볼게요. 깨지면 욕도 좀 먹어볼게요. 그리고 다시 또 해볼게요. 지켜봐주세요. 수원 삼성팬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뭉클해요. 저번에는 '살려주세요' 하면서 우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 진짜 많은 생각이 들어요.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나만 만족하는 축구를 해서는 안 되겠다'고도 생각해요. 수원 삼성에 색깔을 입히는 게 내 일이지만 결과까지 잡아내며 유연하게 대처해야 된다는 생각을 꾸준하게 합니다. 색깔을 입혀나가는 와중 이기는 방법도 치밀하게 고민해야죠."


베스트일레븐 조남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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