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지켜줘서 고마웠어 양쌍
이십육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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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마지막 우승시즌 당시에
촌스러운 더벅 머리로 왼쪽 라인을 돌파하며
올라오는 크로스는 정말 날카롭다
라는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덧 14년이 지나고 나서야
데려왔던 그 팀으로 다시 보내는 듯한 이 느낌이
참 묘한거 같네요
뭔가 잘 쓰고 돌려보낸 느낌 이랄까? ㅎㅎ
컨디션의 편차
에 따른 폼의 편차
그리고
팀이 가장 영광스러웠던 시절과
가장 힘들었던 순간
어떠한 상황에도
모든 시간을 같이 보냈던
유일한 사나이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 올리던 순간과
마지막
정말 마지막
가장 힘들었던
지난시즌 그 순간까지도
팀을 위해 최후방을 지켜낸
양쌍
당신의 약속대로
항상 지켜줘서
정말정말 고마웠어요
앞으로 우리가
상대로 만날 일은 없길 바라고
지켜주던 시간들 정말 든든 했습니다
굿 럭
이십육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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