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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서호정] 장호익, “승부차기 실축 후 울면서 원클럽맨 다짐했죠”

풋픗풋
1443 9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52/0000001094


Q. 고베와의 8강전은 많이 아쉬웠죠. 연장전은 거의 난타전 형국이었고, 수원도 승부를 결정 지을 득점 찬스도 왔는데.
A. 만약 연장전 안에 끝냈으면 제가 페널티킥도 안 찼을 건데… 하… 그때 울었던 건 120분 중 80분 넘게 1명 부족한 상태로 경기 하면서 승범이, 건희, (김)민우 형, (한)석종이 형이 정말 간절하게 뛰었어요. (김)태환이가 퇴장을 당했지만 모두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받으며 경기를 했거든요. 항상 원팀을 얘기하지만, 그렇게 헌신적으로 함께 뛴다는 게 쉽지 않은데 제가 점을 찍지 못해 패하니까 미안하다는 마음이 크더라고요. 킥 하는 순간에는 2016년 FA컵 결승전(※당시 장호익은 9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 수원은 승부차기에서 10-9로 승리) 때처럼 오른쪽 상단을 노렸어요. 핑계일 수 있지만 당시 전반전에 무릎을 살짝 삐끗했거든요. 그 영향이 있어서 제대로 못 찬 거 같아요. 고베 골키퍼가 계속 미리 뜨길래 세게 차서 성공시키려고 했는데 그게 넘어가 버렸어요. 실축하자마자 눈물이 나오기 시작해서 버스 탈 때까지 울었거든요. 그런데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니까 팬들로부터 괜찮다고, 좌절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엄청나게 와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더 울었어요. 재계약 때도 축하 메시지는 많이 보내 주셨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격려 메시지를 많이 받은 적이 없었어요. 제가 팀을 위해 소임을 못했는데 그렇게 격려해주시는 걸 보면서 대회 동안 우리 팀이 노력한 게 헛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풋픗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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