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버틸 수 있을때까지 버텼는데 오늘로서 난 놓을듯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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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서 그런게 아니라
어떻게 팀이 맨날 이겨 질때도 있는거고 그렇지
근데 더 버틸 수가 없는건 확신이 없기 때문임
더 나아질거란 확신 언젠가 좋아질거란 확신
강등권 팀 팬들은 맨날 지는것만 보면서도 왜 버티겠어
언젠가 더 나아질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임
강등권 팀들 이적시장에 미친듯이 영입하는거 보는데 솔직히 부럽더라
그런 모습을 보면서 팬들은 버티게 되니까
아 그래도 우리 프런트가 이 팀을 살릴 맘이 있구나
그러니까 버티면 우린 좀 더 나아질수 있겠지
근데 우린 그게 없어
매 해가 갈수록 얼마나 더 안 좋아질까 그거만 상상하게돼
올 시즌 내내 응원하면서 현타가 오더라
나만 분위기파악 못하고 신난 사람 꼴이라서
이제 뭐 이팀 저팀 다 우릴 호구로 보는거?
만만한팀 취급하고 자존심 깎아내리는거?
맞는말인거 알면서도 화내고 아니라고 반박하는데
이 팀 스스로가 그걸 증명하고 앉았네
매번 이런식으로 팬들 바보 만들고
라이벌팀한테 쳐발리고 조롱당하고
강등권팀들한테 놀림당하고
그렇게 팬들 속앓이 하는거엔 관심도 없지?
이제 화내고 훈수두기에도 지치고
그냥 다 짜증나고 귀찮다는 마음밖에 없음
일방적인 사랑은 필연적으로 지쳐나가떨어지기 마련임
근데 받는 사람은 모른다
암튼 그래도 많은 추억을 간직한 팀이니까
부디 올 시즌 순항했으면 좋겠다
막상 생각해보니까 또 좋았던 기억만 떠오르네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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