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8년전글) 알사드를 상대하게 될 바르샤에게 조언을 드립니다.

8년 전에 재미로 썼던 글인데 이래저래 알사드 떡밥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추억팔이 할 겸,

옛날에 재미삼아 썼던 글 그대로 가져와볼게ㅋㅋㅋ 지금 다시 읽어보면 오글거리는 부분도 있는데 이해해줘~

제목: 알사드를 상대하게 될 바르샤에게 조언을 드립니다.

혹시나 클럽월드컵에서 알사드(라는 듣보잡팀)하고 붙게 되는 경우를 대비해서...

-못만날 확률도 크지만-

 

바르샤 팬은 아니지만 경기 팁 좀 주려고 합니다.

 

 

일단 알 사드는 정말 대단한 팀입니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중동의 강호 클럽입니다.

 

바르셀로나가 명성 면에선 앞서긴 하지만, 알 사드 선수들은 우습게 볼 선수들이 아닙니다.

  

 

 

일단 모하메드 골키퍼 조심해야 합니다.

 

일단 거미손으로 상대를 어그로 끄는 능력은 왠만한 탑팀 수문장 저리가라 입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선수이기에 한 손은 상대의 멱살을, 그리고 한 손은 펀치를 날릴 듯한 포즈를 취하지만 실은 가드입니다.

 

이 선수의 능력은 어그로가 끝이기 때문에, 이 어그로를 잘 피하셔야 합니다.

 

이 골키퍼의 특출난 장점이라고 한다면, 팀이 이기고 있을 때 발에 쥐나 난다던지 손바닥 부상을 입는 등

 

약 2~3분 경기 지연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케이타 선수..

 

바르샤에 세이두 케이타가 있다면 알 사드에는 카데르 케이타가 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국대 출신답게 체격이 다부집니다.

 

발재간이 나쁘지 않은 편이나 손재간이 월드클래스입니다.

 

아래 사진으로 설명 대체하겠습니다.

 

리치차를 이용한 공격이 주무기므로 리치가 짧은 메시같은 선수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어그로 최강 포사티 감독입니다.

 

과르디성효 감독을 능욕했고, 수원의 벤치를 능욕했습니다.

 

세계 축구계의 상식을 뒤엎는 파격적인 전술을 지휘하고 있어, 그의 위대함은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알사드가 참으로 더럽게 득점하였을 때도 끝까지 그는 청렴결백했고,

 

항상 한 점 부끄럼 없는 경기를 해 왔다고 자부하는 그입니다.

 

그런 올곧은 그에게 심리전이란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포사티의 벽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좌측에 보이는 인물은 한국의 이정수 선수입니다.

 

그의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프로정신이 투철한, 알사드에선 희귀한 타입의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발이 빠르고 제공권 장악 능력도 출중하기 때문에 바르샤가 이 선수를 어떻게 넘느냐가 승부의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자 여기까지 알 사드 주요선수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해법을 알려드려야겠죠.

 

  

 알사드 선수들이 깝(!)치면 일단 구석에 몰아붙힙니다.

 

 

  

 

적극적으로 적을 무찌르려고 마음먹으면 충분히 제거 가능합니다.

 

이 정도의 적극성을 보여야 적이 찍소리 못합니다.

 

 

   

 

 

조금 더 용기를 가지면 없앨 수 있습니다.

 

 

 

  

정말 쉽지 않은 팀, 알사드.

 

클럽월드컵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세계에 이 멋진 축구를 널리 알리게 될까요?

   

 

 

 

 

 

 

아, 참고로 2011년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알사드는 결국 바르샤에게 4-0으로 발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