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경기 보고 느낀...(우리 선수들에게 화이팅을 주고 싶다는 생각)

기본적으로...우리 선수들 멘탈이 많이 나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공격수들이 더 그러지 않을까...

감독이 두 번이나 바뀌고, 전술도 계속 바뀌고...

뭔가 나쁘지 않게 경기하다가도 뭔가 한 순간에 뚫려서 지는 형태가 계속됨...

그 와중에 영점도 안맞고...손발도 안맞고...

뒷키타카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그래도 후방과 중원에서 어찌어찌 버티고 조금씩 전진하는 모습은 많이 나옴. 문제는 파이널 서드에서 급격하게 줄어든다는 거...

처음에야 되는 날도 있고 안되는 날도 있고 그렇겠지만...이제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앞둔 시점까지 이래놓으면 멘탈 안 나가는 게 이상하지 않을 수도...

(게다가 오늘도 그렇고 지난 경기도 그렇고 예기치 않은 부상 사태...오늘 포항전도 그렇고 지난 포항전도 그렇고 예기치 못한 VAR 사태(?)...)

박건하 감독 부임 이후로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게 전술이나 기술이 아닌 정신이라는 것은...그게 해결 안되면 백약이 무효한 상황까지 몰려 있다는 것일 수도 있음...

제일 좋은 타개책은 아무리 봐도 승리, 그것도 연승인데...

선수들이 멘탈을 다잡아야 승리가 나올 것 같고...

멘탈을 잡으려면 승리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상주전이 매우 아쉬움...부산전 기세를 좀더 탔다면...그나마 그때가 여러 모로 좋은 감독교체 타이밍 아니었을까 싶음...)

그나마...오늘 경기 보면서 그래도 쓰던 전술을 감독 스타일대로 다듬어서 적용하는 게 어느 정도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는 하더라...

(즉, 선수단을 어느 정도 '장악'하기 시작한 것 같다...)

골이 없어서 아쉽더라도...일단은 이 모양새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잘 해나가는 게 필요할 것 같다.

그러다보면...좋은 것들이 모이면서 조금씩이나마 멘탈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

골을 넣으면 더 잡힐 것이고, 승리하면 더더욱 잡히고...물론 그렇게 안되더라도 무너지지만은 않도록 조금씩 조금씩...

(선수단이 감독 아래 하나로 잘 뭉쳐진다면...그것도 더더욱 빨라지지 않을까 싶다...지금은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

아직 11위다.

아직은 우리만 잘 하면...강등은 안 당할 수 있는 순위다.

우리 선수단 모든 이가...일단 우리가 잘 하는 데 집중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잘 해낸 결과를 낼 껄로 믿는다.

박건하 감독의 축구는 이제 시작이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오히려 기회일 수 있으니...

주변보다 우리에, 그리고 우리가 마주할 상대 하나하나에게만 집중해 주기를...

가자 가자 블루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