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네번째 골이 들어가고나서...
부천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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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화도 안나고, 몸에 힘이 쫙 빠지는 기분으로 주저앉았음...
빠르게 나갈까 싶었지만 뭔가 오기가 생겨서 끝까지보자 하고 남았는데 역습올라와서 전방으로 공을 보내기보단 측면에서 돌리고 있는거 보고 짜증나더라.
되든 안되는 박스로 보내는게 맞지 싶었으니까.....
나중엔 5:1을 역으로 당하는게 아닐까 싶은 걱정도 들고.
다행인건지 2:4로 끝나고 그래도 선수들이나 보고 가자 하고 기다렸는데, 감정이 복잡하드라.
분명 빡쳐서 꼴보기도 싫다가, 그래도 고생했다 싶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야유도, 박수, 그 어떤 반응도 못하겠더라.
집으로 돌아오는 이 순간에도 그냥 그 허탈함으로 가득차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