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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걍 개인 생각...떠돌아다니는 불안감(?)에 대하여...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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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만에 강등 이야기도 나오고...

기다리자던 여론이 홈 첫경기만에 확 반전되는 모습도 나오고...

(뭐, 모든 사람 의견이 갑자기 확 바뀐 건 아닐 거야. 이건 아니다 싶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고 봐야 할까...)


그러다 든 생각인데...

우리 프런트는 이임생 감독을 선임했고...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우려하던 사람들이 많았더랬지.


실질적으로 감독하면서 성과를 낸 건 없다시피할 수 있고(수코 시절 우승 경력은 있지만), K리그 감독 경험은 처음이고...

알다시피 프런트의 지원은 줄어들었고(감독 선임하면서 프런트가 대놓고 이야기한 점)...


거기에 다른 팀들은 우리보다 앞서 나가고 있는 것 같고...

특히 만년 하위팀이라고 여겨졌던 대구가 ACL 가더니 미쳐 날뛰고(물론 좋은 의미로) 있질 않나, 우리랑 비슷할 사정일 것만 같던 북패는 2연승을 달리고 있질 않나...

우리랑 같이 갈 것 같은(?) 포항이나 성남도 우리보다 잘 할 것 같은 모양새로 축구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좀 있고...

불안할 수밖에 없겠지.

쟤들한테 뒤쳐지면 어쩌지...라고...



이딴 상황이라고 해도...

아니, 이딴 상황이기에...


나는 기다려야 한다고 봄.


다들 알다시피 겨우 두 경기 치렀고...

(게다가 그 두 팀 중 하나는 이적시장에서 어마어마한 행보, 또 하나는 매수니 뭐니 해도 일단 팀 자체가 리그 내에선 객관적으로 어마어마함...)

우리는 노짜(?)들과 초짜들이 나름 주축이 되어 싸우고 있고...

에이스 라인이나 특정 포지션에서 부상자들이 넘쳐나는(몇몇은 곧 복귀할 것 같긴 하지만)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고...

전술은 지난 시즌에 비해 너무나도 확 바뀌어 있고...


아무리 겨울을 거쳤고 적응할 때가 다 되었다고 해도...처음 몇 경기는 선수들이 부딪혀 보고 겪어봐야 하는 단계임.

(그 겨울 거치고 적응할 때가 다 되었다는 건 다른 팀도 마찬가지 상황...정도의 차이는 물론 있겠지만, 3월엔 다들 온전한 전력이 아닐 수도, 혹은 오버페이스 중일 수도 있음)

세계적인 명장, 하다못해 신태용 정도 되는 감독이라면 그 기간을 많이 줄여봤을 거란 기대도 했을 수 있지만...

우리 감독님은 이임생...

장기적으로는 모르겠는데, 정규리그 한두경기만에 그런 모습을 휙휙 보여줄 사람은 아닌 걸로 보임.

시간을 주고, 선수들도 우리도 팀의 모습을 평가할 시간을 가져야 함.

지금 당장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능력도 볼 필요는 있지만, 그 평가를 토대로 얼마만큼 안좋은 점을 잘 수정해나가냐를 볼 필요도 있음.

(그리고 이건 두 경기만에는 안되지...개인적으론 10경기 정도까지 봐야 할 거라고 봄. 뭐, 아챔이라도 있었다면 경기수가 많아지니 그 기간이 좀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그렇지도 않은 상황이니...)


감독 자신도, 선수들도, 우리도, 남들(?)도...

이임생 체제의 수원이 K리그에서 어느 정도 보여줄 것인가는 현 상황에서 온전히 판단하기 힘들 거라는 거...


그리고...

우리 감독 바뀐지 몇 달 안됨.

(프리시즌이 길게 느껴져서 그렇지, 새 감독 선임 발표난 게 2018년 12월 3일임...100일 좀 넘게 지났음. 선수단과 함께 한 시간을 따져본다면 100일도 안된 셈...)

당장에 아무것도 없다고 갈아치워버리면...또 새로운 감독이 와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고...그 기간동안 한두경기 지기라도 하면 전례(?)에 따라 또 갈아치워야 하고...또 적응해야 하고...못하면 또 갈아치우고...

누군가가 1, 2승이라도 거둬서 이 사이클이 한번이야 깨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기존 선수들과 정말 상성이 잘 맞아야 하는 감독이여야 함. 그럴 사람을 프런트가 선임할 가능성이...높을지 낮을지 잘 모르겠음.

게다가 그렇게 자주 바뀌어버리면...결국 선수들이 혼란스러워짐. 어쨌든 윗사람이 자주 바뀌면 그 어떤 조직이라도 혼란은 올 수밖에 없음.

(우리가 사우디 대표팀도 아니고, 잠파리니 시절 팔레르모도 아니고...)


뭐, 그 이전에...프런트가 요지부동이긴 할 것임...우리가 익히 아는 대로...



뭐, 별별 소리 (술김에) 좀 장황하게 늘어놓았지만...

일단 시간 좀 주자고.

라인 높인 전술 잘 소화해 낼지, 상황 대처같은 건 잘 할지, 어린 선수들이 잘 터져 줄지....

우리야 뭐 2010시즌(차붐 떠나신 그 시절) 리그 꼴찌했다가 반등(?)한 적도 있었고, 2016시즌 하위 스플릿에 강등 가냐 마냐 뭐 이런 시절도 있었으니...

(그러고보니...당시 두 번 다 FA컵은 가져왔네...?)

우리도 저력이 없는 팀은 아닌 데다가, 그 때들에 비하면 시즌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니...일단 지켜보자고.


Forza!! 수원!!!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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