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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약스압주의)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

devine de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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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즌 시작하고 철저히 신인급 선수들 + 외국인 염갓 홍철 + 새로 영입된 선수들만 경기에 뛰었잖아


너무 과도한 행복회로일수도 있겠지만

이임생감독은 철저하게 훈련에서의 모습을 바탕으로

라인업을 짜는게 아닐까

현재 실력과는 상관없이


사실 우리팀은 지금 세대교체를 실행하는 시점이고,

지금 팀의 기둥이라고 할수 있는 선수들은

염갓 홍철 양쌍정도밖에 남지 않았잖아...

근데 홍철은 멘탈이 완전히 날아간 모습이고

매북전 보니까 고명석은 염갓 말 듣지도 않던데...

양쌍은 너무 부상이 잦아서 완벽한 주전이라고 판단하기에는 힘든 상황이고

부주장인 최성근은 재활중이고...


여러가지로 팀의 구심점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고

팀의 구심점을 잘 잡고 있지 못한것같아...

여러가지 루머로 들리는 소식도 팀 분위기 개판이라고하고

원희옹도 작년 말 성적 개판이었던 이유가 팀 분위기였다고 하잖아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시즌을 새로 시작했는데

새 감독 부임하자마자 작년 시즌 주장이라는 사람이 음주운전을 터트려버리고

또 바로 팀의 분위기 메이커 혹은 수비진의 리더 역할을 해줘야 할 홍철도 음주운전 + 에이전트사건까지...


잡설이 길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야

많은 수원팬들께서 하신 말씀이기도 한데,

진짜 "One Team"이 되야해.

이런 어수선한 상황속에서 코치진들끼리 불화도 있다고 하니...

난 사실 잘 모르겠어.

우리 수원이 세대교체의 과도기를 겪고 있는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지난 경기같은 티켓값이 아까운 경기를

계속 볼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그래도 이임생감독이 어떻게든 팀 분위기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하고(배를 깎아준다거나...)

팀 내의 상황에 대한 변화의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니...

난 긍정적으로 보고싶어.


이렇게 신인 선수들이 갑자기 많이 기용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기존 선수들(특히 구자룡, 조성진, 신세계 같은 중고참급 주전급 선수들)이 불만이 클거라고 생각이 들어

작년까지만 해도 너무나도 당연하게 스타팅 라인업에

적혀있는 자신의 이름을 볼 수 있었을텐데.

6년동안 덕장의 면모를 보이던 세오가 떠나고

새로운 감독이 왔는데 갑자기 어린 신인 선수들만

기용하니까...

충분히 답답할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어


이 모든건 내 뇌피셜이지만

구자룡도 이런거 상담하러 조원희한테 간거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직업이 축구 선수이고,

자기 왼쪽 가슴에 새겨져있는 엠블럼이 보인다면

자신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 훈련장이던,

경기장이던간에 한발짝 더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맞지 않을까.

선수들에게는 연봉 좀 안맞고 상사(감독 및 코치)

랑 의견 잘 안맞으면 이직하면 되는 일개 직장이라고 생각들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이 팀에 모든걸 바친 팬들이 너무 많다.


내가 여기 계신 많은 수원팬분들의 절반도 못 살아봤지만, 그래도 내가 살아온 17년중에 12년동안 수원은 내 자랑이었어. 앞으로도 그럴거고.

단지.

좀더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어

이 글을 읽는 자신의 위치가 구단 프런트건,

감독이건,

코치이건,

선수이건,

팬이건,

아니면 라커룸의 장비 담당자이건간에.


난 우리 수원이 하위스플릿을 가던,

K2를 가던 간에,

수원이라는 팀이 있다면 어디든지 따라갈거야.

그러니 다들 우리의 자랑 수원을 위해서

조금만 더 힘을 내자


난 이번에 인천, 대구가 개막전 만석 달성하고,

해축갤에서 K리그가 이렇게 큰 이슈로 다뤄지는걸

보고 너무 감명을 받았어.

아. 이렇게 마케팅이라는 요소가 다 죽어가던 K리그를 이렇게까지 살릴수가 있구나.

이번시즌 대구, 경남, 인천이 보인 행보는 사실

그동안 K리그에서 보기 힘든 행보였잖아.

세 구단 모두 그동안 세금도둑이라 불리었던 시민구단이고, 평관은 바닥을 치던 구단들이었는데

훌륭한 마케팅팀 하나 가진것만으로 이정도로 바뀔수 있구나... 라는걸.

그래서 내가 꿈이 생겼어.

한양대학교 스포츠마케팅과에 들어가서, 

꼭 "축구수도 수원"을 다시 실현시키고싶어.

하프타임에는 LTE가 통하지 않고,

1시간 전에 도착하지 않으면 N석에 자리가 없어 

2층으로 올라가야 했던 시절 말야.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공부를 위한 노력을 엄청나게 해야겠지만, 꼭 해야할 목표가 생겼으니 상관없어.


나는 내 위치에서 이렇게 수원을 위해서 노력할거야.

이 글을 프런트 감독 코치 선수가 읽어볼지는 모르겠지만, 꼭 한번 읽고 많은 생각을 해주면 좋겠어.

이런 쪼끄만 급식새.끼도 수원을 위해 노력하는데,

나는 오늘 수원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한순간 게으르지는 않았는가?







여러가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또 두서없는 글이 되버렸지만,

다들 재미있게 읽었으면 좋겠어요

덜 피곤한 월요일 되시고,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태클은 언제나 환영



devine de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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