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울산전 후기(19.03.01 A)
이번 경기는 여유 좀 있고 첫경기라고 짤좀 뽑아봤는데
짤 생성만 2시간 반 걸림..ㅠ
그럼에도 후반 짤은 거의 없어. 대부분 전반 짤이고..전반 짤만 많다보니 언제나 그랬듯이 용두사미로 끝낼예정.
대강 쓰고 부족하면 AS할께.
1. 라인업 : 충격과 공포다 ㅋㅋㅋ
사실 포메이션 공개가 되기 전까지 과연 뭔 생각으로 이렇게 짰을까 싶었음.
다들 잘 알다시피 김태환이란 신인은 멀티 포지션이라고 하더라도 주 포지션이 아마 오른쪽 풀백으로 예상했었고,
박형진은 왼쪽 윙 또는 풀백 정도,
염기훈은 윙.
양상민도 3백에서는 센터백을 섰지만 4백에선 어디?
이런 생각을 했거든.
물론 사리치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도 있지만 어쨌든 선입견을 다 깨부수는 파격적인 포메이션임.
경기전 몇몇 생각을 한게
- 4-4-2에 대한 익숙함이 있는것인가?
- 연습경기에서 PK를 매번 내줬는데 어떻게 보완을 했는가?
- 구대영 등이 바로 선발로 나올만큼 팀 상황이 심각한가?
- 서브진의 조성진, 민상기 등 겹치는 자원은 뭔가..
진짜 충격과 공포의 라인업이었음.
상대 포메이션을 보면서 느낀건
김보경이 오른쪽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것.
김보경을 서포트하는게 신체능력 다 떨어지고 경험으로 축구하는 박주호라서 다행이라는 점.
불투이스의 뒷공간 제어능력에 대한 의문을 가졌었고,
어느팀이나 거의 다 그렇지만 명문 유스에 비해 U22가 약한 느낌이 든다는 것.
2. 전반전
(1) 달라진점 : 전방압박과 라인
전반전을 보면서 달라진점 부터 이야기 해보자면 당연히 전방압박과 라인 끌어올리는거임.
나는 누누히 지적했었어.
수비는 전체가 하는거지, 일부 사람만 하는 수비는 최악인데 우리팀은 몇년간 그러고 있다고.
그점이 드디어 바뀐거임.
그리고 라인이 굉장히 올라갔음.
이런 압박 진짜 오랜만에 보지 않아?
상대가 우리 압박 못이겨서 결국 걷어내고 우리 수비진에서 볼을 탈취하는 장면이 생김.
마찬가지임.
볼을 걷어내고 빨리 라인을 끌어올리는 장면임.
이상황에서 상대는 전방의 자기팀 선수에게 패스를 줄 수가 없음.
새감독이 와서 얘기한대로 자신의 이상향에 대해 선수들이 따라주려고 노력하는게 보였음.
(2) 문제점
다들 알다시피 달라진점이 있음에도 울산에게 한골 먹히고 끌려가게 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1) 뒷공간의 불안함.
라인을 끌어올리는 만큼 뒷공간에 대한 부담은 언제나 있기 마련임.
이를 위해 일부러 김태환을 수비수로 쓴것으로 보이는데,,
수비수들의 주력이 중요시 되고, 키퍼의 뒷공간 제어 능력이 필요한 전술임.
위의 짤도 그렇고 이번짤도 그렇고,,
예전 연습경기때도 보면서 느낀것이 4백을 서면서 4백을 서는 선수들 사이 간격이 잘 안맞아. 어느한쪽으로 자꾸 쏠리거나 너무 안쪽으로 들어와 있음.
2개의 짤 모두 상대 공격이 오른쪽이다보니 4백 자체가 너무 오른쪽으로 쏠려있어.
그러다 보니 수비하기가 더 어려운거지.
결국 실점.
앞선에서 전방압박을 했는데 키퍼의 킥이 이어지면서 PK를 내줌.
구대영의 잘잘못을 떠나서
구대영이 어떤 선수인지 궁금했는데 딱 장호익이던데. 왜 스탯이 비슷하게 뜨는지 알것 같음.
이날 태클 시도도 많았는데 PK를 내주는 태클판단은 악수였음.
대체적으로 별로인 경기력이었고, 빠르게 빼준 선택이 좋았다고 봄.
2) 4-4-2의 익숙함
현 선발진에서 4-4-2를 얘기하려면 두가지로 나눠서 이야기 할 수 있을 듯.
첫째, 두명의 중앙미들의 분업화 실패와 빌드업 실패
각 팀 마다 두명의 중미를 둘때 선수를 세우는 성향이 다르긴 함.
- 한명은 수비적, 한명은 링커 역할
- 둘다 박스투 박스 형태로 센터백과 사각형을 이루는 것.
그런데 우리팀은 이도저도 아니었다고 봄.
일단 위치 봐.
상대가 잡아먹기 딱 좋게 서있지?
송진규는 쉽게 턴오버를 함.
위치가 왜 어정쩡한지 알것 같아? 간격유지 안되서 좁고, 그것도 애매한 위치에 있으니 패스 전개가 어렵지.
패스를 할데가 없고 중미가 도와줘야 하는데 나홀로 올라가버리는..
에라이 누가 어딨는지 모르겠다 패스.ㅋㅋㅋㅋ
예시 짤을 몇개 가져왔는데 이런 상황에서 빌드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
그래서 결국 중미에서 전방으로 나가는 패스가 제대로 없었다는게 내 생각이야.
당연히 밀릴수 밖에 없었어.
둘째, 공격수로 포변한 염기훈은 과연 팀에 도움이 되는건가?
염기훈은 주로 가운데에서 측면으로 빠지는 역할을 수행했어.
이때 중요한것은 뭐냐고 생각하냐면,
상대 중앙에 있는 선수들,,(누구든 상관없음, 중미, 수미, 센터백) 중 누군가가 염기훈을 마크하기 위해 딸려나가야 한다는 거야.
그런데 거의 그런장면이 안나와.
이미 상대가 자리 잡힌 상황에서 염기훈만 뛰는거지.
상대는 막기 쉬워. 그냥 자리만 잡고 있으면 돼.
분명히 상대 뒷공간을 파기 좋은 상황이었는데 힘도 딸리고 주력도 안되는 모습.
오히려 데얀의 동선을 방해하는 모습. 수비만 더 모아주고 있음.ㅋㅋㅋ
데얀은 원래 저 위치에서 원터치 이후 중거리 감아차는걸 선호하지.ㅋㅋㅋ
근데 염기훈이 방해하는 위치였음.
이러한 면에서 전반의 4-4-2는 실패였다고 느낌.
(3) 전반의 유일한 공격패턴
말했듯이 중미에서 볼줄기가 끊긴 상황이기에 공격 시도자체가 어려운 상황임.
할 수 있는건 오로지 얼리크로스 였어.
패스로 중앙돌파가 1번 아니면 2번 뿐이고 나머지는 얼리크로스인데 이마저도 오른쪽의 구대영은 엄두도 못내고 철이만 시도 했음.
일단 이 장면,,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생각해. 이동경은 의도가 없어서 피했는데 부딪혔다.
하지만 어쨌든 김다솔은 위해를 입었어.
일전에 우리 비슷한 장면이 바기가 전북전에서 의도가 어떻든 위험한 플레이라고 퇴장을 당했어. 그렇다면 이번 시즌은 안 그런거니깐 시즌 내내 유지해줘야 해.
진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인데 시간 되었다고 칼같이 끝내버림..
아 야속해.ㅋㅋㅋ
누가봐도 옵사이드잖아.
그렇게 늦게 불어서 판정시비 생기는거고 다치는 선수 나오는거라니깐..
항의할 수 밖에 없지.ㅋㅋ
이건 다시 여러번 봤는데 양상민이 먼저 자리 잡고 떴고 주니오는 뒤로 물러서는 상황이었어. 선수들 말로 비행기 타는 상황이 생기면서 부상이 생길 수 밖에 없잖아..
주로 발목을 노리더라..
또 발목..
이건 그냥 파울로 넘어갔는데 수원 벤치에서 발바닥 드밀고 들어왔다고 항의했었음. 만약 경고였으면 누적으로 퇴장..
물론 우리 태환이도 누적 퇴장 당할만한 장면이었는데 넘어감.
다른건 그렇다 치고,,
옵사이드 개같이 보는것 좀 고쳤음 좋겠네.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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