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좀전에 우리 다음 경기 결과 확인하고...
결국 날아갔네...
할 수 있는 최악의 결과가 나와버렸지...
이번 시즌 끝자락은 참 춥구나...
감독 욕은 안할라고...
이런 결과 나오면 진짜 욕이란 욕은 다 얻어먹게 될텐데...뭐...
오히려 이런 결과 나오면 욕 들어먹을 거 알고 돌아온 게 대단하지 뭐...
(그러니까 그 때 빨리 사표 수리하고 리빌딩 했어야...라고 생각함. 뭐, 그저 만시지탄일 뿐...)
뭐, 솔직히 오늘 결과 보고...포항에서 열린 경기가 어떻게 끝나든 이번 시즌은 끝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
(내가 0.1%의 희망만 있어도 끝까지 기다려 보는 편이긴 한데도, 오늘 결과 보고는 왠지 그렇게 생각해야 될 것 같았음.)
어차피 이런 식으로 쓸 글이긴 했는데...오늘 아주 확인사살까지...쩝...
어쨌든 시즌은 끝났고...다음 시즌은 두 가지 대회 뿐이라는 거...
얼마만에 아챔에서 떨어진 건지 좀 실감은 안 나네...
다만...어차피 우리는 더 떨어진 데도 없고...더 올라가 봤자 바뀌는 것도 없지.
내년에 아챔 못 나간다고 우리 축구가 끝나는 것도 아니고...다음 시즌에도 축구는 계속되겠지.
(어떤 형태로 계속될지는 좀 불안하긴 하지만...)
이제 다음 시즌이 있을 거고, 다다음 시즌, 그 다다음 시즌이 또 계속 올 꺼고, 언젠가 아챔 그 자리에 다시 오를 날이 돌아오겠지.
언젠간 그런 날이, 그리고 또 언젠간 다시 4강에 갈 날도 올 것이고...결승도 갈 수 있을 것이고...우승컵도...
(얼마나 걸릴지는 나도 모름...아무도 모를껄? 뭐, 그런 식이면 언젠가 아시아 최초로 트레블 하는 날도 올꺼야...언제인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수렁에 빠지게 되었지만...
다음 시즌엔 잘 헤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냥 막연하게 그랬으면 좋겠어.
(물론 흉흉한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는 있지만...그런 거 다 떠나서 팬심으로 하는 말임.)
그냥...이 사랑에 후회는 없나 하고 돌아본 글일 뿐임...ㅎㅎ
오늘 결과가 참 괴로워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난 이 팀이 어디에 가 있든지 응원하기로 한 사람이니...
p.s: 기왕 이리 된 거...다음 남패전에 U23 대거 기용해 봤으면 좋겠다.
어차피 이기든 지든 상관없는 거, 한 경기라도 이들이 주축이 되어 경기를 치러봤으면...
(대패해도 좋으니...어차피 우린 갈 데까지 갔음...그 중에서도 특히 준프로 선수들 데뷔전 봤으면...)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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