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뻘글
풋볼제너럴킹나탄
44 0
2068년 수원의 작은 고깃집, 열댓명의 수원팬들이 시즌 마지막 경기를 보고 실망을 하며 하나둘씩 떠난 자리에 한 노인만 쓸쓸히 남아 뽈살을 10인분째 굽고 있다.
"우승못한 지 60년, 북패 못 이긴지 54년째인가?"
그 때 50대의 띠꺼운 남자가 고깃집에 들어온다.
"여어, 세오형님? 나요 나 북짜."
노인은 그를 보자마자 불쾌한듯 자리를 뜬다
"오랜만인데 같이 한잔합시다. 북쪽에서 내가 받은 좋은헬멧도 좀 보고. 어디가슈? 밥상차러 가는 거유?" 일절 대꾸없이 고깃집을 나온 노인. 때마침 내리는 비에 눈물이 섞인 채 쓸쓸히 거리를 걷는다.
풋볼제너럴킹..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