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고등학생으로써 실망스럽고 이해 안되네요

저는 성남에 거주중인 고등학생입니다

그동안 수원을 열심히 응원해왔고 수원팬들도 딴 팬들이 얘기하는 것보다

더 수준 높은 팬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나치네 뭐네 하면서 수원팬들 비하하는거 보면 열받고 싸우기도 할 정도로요

근데 솔직히 오늘 이거 보면서 솔직하게 너무 실망했습니다

저가 고등학생이라 그런건지 여기 계신 분들이 다들 저보다 나이가 많으셔서 생각이 다른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실망스럽네요

솔직하게 고등학생인 저도 문제가 있다는걸 아는데 그걸 모르신다는게 이해가 잘 안되네요

제 학교도 주변 지역에서 많이들 오고 성남보다 좀 더 좋지 않은 지역에서 오는 친구들이 많지만

절대 그 친구가 온 곳 가지고 비하하거나 놀리지 않습니다

정말 친해졌을때 너희 집(지역)에는 cgv도 없다며! 하면서 놀리기도 하지만

그 상황에 적절한지와 친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인지를 충분히 고려하고 하는 농담이지

그냥 재밌다고 막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애초에 대부분 이런 위험한 말은 안하려 하고요..

인간관계에 있어서 타인에 대한 존중은 당연한거 아닌가요..

고등학생인 저도 내가 한 말이 아무리 사실이라 하더라도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고 모욕적으로 느꼈다면

그 자체로 옳지 못한 행동이라는걸 알고.. 이것이 법으로 가면 밑에 보면 알 수 있듯이

①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아무리 사실 진실을 가지고 말하더라도 그것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에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데 저보다 연륜 있으신 분들이 이런걸 가볍게 여기시는게 놀랍네요

근데 이렇게까지 갈 것도 없이 그냥 제 주변에 적용해보면 알 수 있는거 아닌가요?

주변 사람들한테 니 지역은 촌이라 할것도 없어서 축구나 보러가지라는 말을 쉽게 할수 없잖아요

수원이라는 도시에 산다고 전주 사람들은 축구말고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이 하나도 없는 듯이 말하는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이 전주가 시골이다 촌이다라는 말이 뭐가 문제냐고 하시는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발언은 전주는 촌이라 그 지역 사람들은 볼게 축구밖에 없어서 관중이 많다라는 거에요

전주가 시골이다, 촌이다라는 말은 그 상황에 따라 맥락에 따라 충분히 이해될 수 있지만

전주는 촌이라 거기 사람들은 볼게 축구밖에 없다는 발언은 지역비하적인 요소가 다분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저도 성남에서 수원을 응원하듯이 수원 뿐만 아니라 전국 여러곳에 수원 팬들이 많습니다

전북이 아무리 매북이고 꼴사납다고 해서 전주에 계시는 팬 뿐만아니라 전주 시민들이 비난받아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