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박종우 인성 확인 썰

예전에 매라운드 MVP를 선정해서 선수들에게 직접만든 트로피를 보내준적이 있었어.

그래서 유일하게 답장해준 선수가 정성룡! 기억하는 사람있지?

이번에는 박종우 에피소드야!

2013 K리그 끝나고, 나름 베스트일레븐 선정해서 종이트로피 만들고

그걸 선수들에게 전해주러 K리그시상식에 갔었어.

클래식과 챌린지 통합 시상식이라 선수들도 많았고, 팬들도 많았지.

이날 단연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당시 부산 소속이었던 박종우야.

박종우는 미드필드 부분 후보에 올랐지만, 선정되진 못했어.

하지만 후보에 올랐던 다른선수들이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지 않자 시상식 중간에 

자리를 뜬것 과는 다르게 시상식 끝까지 자리를 지켰어.

나는 시상식이 모두 끝나고 박종우에게 다가갔어. 그리고

제가 뽑은 '베스트일레븐'입니다라며 트로피를 건냈지. 

덤덤해 할줄 알았는데 무척 쑥스러워 하더라고ㅎ

올해 못했는데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라며 사진 촬영도 친절하게 응해주었지.

그리고 연신 감사하다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그 트로피 들고 가족들과도 사진을 찍더라고.

그순간 이렇게 인격도 실력도 휼룡한 선수가 수원오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결국 수원으로 왔네ㅎ

그때 느꼈던 박종우에 대한 좋은 느낌을, 빅버드에서 표현할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 

박종우 수원에 온 걸 환영해!

+  그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 선수는 매니저까지 대동해서 팬들의 사진과 싸인요청을 철저히 막았어

    아무와도 사진 안찍었다는 명언을 팬들에게 남기고 사라졌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