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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ㅋㅋ 사이다 기사 <한국은 축구 승부조작 국가? 전북이 망쳐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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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media.daum.net/sports/general/newsview?newsId=20170205141002394

 

이런 전북의 비열함은 '상황 논리'를 오히려 악용하여 자신들의 책임을 끊임없이 회피하려한데서 본색을 드러냈다.

심판 매수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 6월에는 '아직 혐의가 구체적으로 입증된 게 없다'는 이유로 결론을 미뤘다.

법원의 유죄 판결이 난 직후에는 한창 'K리그와 ACL 우승을 놓고 경쟁이 뜨겁던 상황'을 방패삼아 모르쇠로 일관했다.
 
솜방망이 징계 논란이 일었던 연맹의 조치 이후에는 오히려 '이제 책임질 것은 다졌다'듯 한 태도로 일관했다.

ECB의 출전권 박탈 결정이 내려졌을 때도 이미 연맹으로부터 받은 징계를 이용하여 '이중징계'라는 논리를 내세운 건 전북의 속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ACL 우승을 차지한 이후에 전북은 노골적으로 '피해자 코스프레'로 일관했다.

몇몇 선수들은 승점 삭감이 빌미가 되어 K리그 우승을 서울에 빼앗긴데 억울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최강희 감독은 '전북 선수들은 이번 사태의 피해자' '그만두고 중국으로 갈수도 있었지만 팀을 위해 남았다'는 등

자신들과 전북을 합리화하는 발언을 했다. 일부 전북 극성팬들은 연맹과 ECB의 징계가 내려진 이후에도

'전북만 희생양이 됐다'는 음모론을 주장하며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려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북은 최근 CAS의 항소가 기각된 뒤에야 이철근 단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심판 매수 사건과 ACL 진출권 박탈에 대하여 이제야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미 때를 한참 놓친 뒷북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최강희 감독도 "연맹이 작년 징계 때 2부 리그 강등을 내렸어도 감수하려고 했다"는 등

뒤늦은 변명에 나섰지만 행동 없이 말뿐이었던 진정성은 이미 설득력을 잃은 뒤였다.

전북은 이번 사태로 구단 이미지에 큰 오점을 남겼을 뿐 아니라 인사 개편 등 ACL 진출권 박탈로 인한 대대적인 후속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디어의 책임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 해외에서도 전북의 사건은 최근에 갑자기 부각된 게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많은 국내 언론들은 전북의 외적인 성공만을 부각시키는데 급급했을 뿐,

심판매수사건에 관련된 전북과 연맹의 표리부동한 대처와 그 부작용을 제대로 짚지 않았다.

어찌됐든 K리그를 대표하는 리딩 클럽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전북이 잘되어야 K리그도 잘된다는 '국뽕주의'적인 발상은 축구 언론의 행태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ACL 우승 전후로는 심판 매수 사건의 책임론과 후유증은 거의 묻히고 노골적인 전북 찬가 일색의 보도들만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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