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SK전 후기(18.03.31 A)

1. 들어가며

프리뷰는 미리 써놨음.

http://bluewings.me/index.php?mid=best&document_srl=5683741

이글 참조하시면 좋을 듯 하고.

대부분 예상대로 흘러간 경기였다고 봄.

자기전에 얼른 쓰고 자야지.ㅎㅎ

2. 라인업

몇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음.

1) 올드보이의 귀환

신화용과 조원희가 복귀하여 선발로 출전.

신화용은 자기자리 찾은걸로 보이고 조원희는 우리의 수비형 미들들이 모두 부상이라 출전한 것으로 보임.

2) 빌드업?

이종성과 박형진이 양 센터백으로 출발.

이들은 경기에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할지.

3) 염기훈의 공백과 U23

국대차출로 인해 염기훈은 서브로 들어감.

사실 쉬게 해주는게 베스트 였을텐데..ㅎㅎ

염기훈이 부재일때의 수원의 모습이 어떠한지 보는게 포인트.

또한 U23도 대표팀등의 상황으로 윤용호와 전세진이 나오기 힘들었을것 같은데 엔트리에 3명이나..

일단 주안이의 출전이 보임.

상대편도 올려봄.

상대편도 간단히 언급하자면

예상했던 허술한 모습을 보인 3백이 그대로 출전

이찬동의 부진으로 인한 신인급이 메움.

식물급 공격진과 그걸 이끌어야 하는 마그노.

요 정도로 보이는 듯.

3. 좋았던 점.

오늘 경기는 전반 후반 이런식으로 나누는 것 보단 다 간단히 멘트만..ㅎㅎ

1) 전방 압박

프리뷰에 상대팀이 전방압박에 헤멘다고 적어놨음.

그런데 기대하지도 않게 우리팀이 전방압박을 꾸준히 잘해줬음.

데얀도 잘해줬지만 특히나 양 윙들이 헌신적으로 잘 해줬다고 생각함.

서브로 들어간 바그닝요까지도 잘해줌.

움짤 봐도 임상협이 가운데도 막아주면서 측면까지 다 커버함.

기본적으로 라인을 올려서 상대가 못 올라오게 견제했고,,

전방 압박 잘되서 상대의 볼이 부정확하게 진행되는 경우,,

마찬가지..

이번엔 앞선에선 윙과 종우가 막고 뒷선에선 원희가 컷트.

상대는 마그노가 내려와서 전개해야하는데 원희가 계속 잘 막아줬음.

그동안 우리팀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라 칭찬하고 싶음.

2) 윙의 경합

우리팀이 그동안 윙을 쓰지만 윙에서 시원스러운 장면이 나오진 않았음.

특히 아쉬운건 상대 측면 공간에서 경합장면이 나오지 못하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나가다 보니 윙백이 홀로 측면에서 외롭게 있는 모습이 발생됨.

하지만 SK전은 그러지 않았다고 보임.

여하튼 윙이 측면공간을 파고들고 그 공간을 노리는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함.

그동안 윙을 쓰는 팀이 이러한 장면이 안나온것 자체가 문제였음.

하지만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는

이러한 패스를 하는 선수가 양측면 센터백이라는 것.

참 괴팍하도다..

여튼 이러한 장면이 나왔다는 것만 해도 좋게 생각함.

4. 아쉬운 점

1) 텅빈 중원

중앙의 상대 선수 5명.

우리 중미 2명과 센터백3명이 합쳐지면 5명.

우리는 거리가 멀고 상대는 가까움. 즉, 상대가 뭔가 더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기 쉬움.

이러한 상황에서 중미의 제어력이 부족한 경우 우리는 미들을 잠식당하고 상대에게 경기를 내주게 되는 경우가 발생함.

단, SK전의 중미는 자신의 제어력이 얼마나 훌륭한지 보여줬다고 생각.(원희 나가고 나서는 불안,,,)

여기서 실수라도 하는 경우 아래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됨.

또 다른 예.

박형진이 전개하는 모습임.

조성진은 박형진에게 볼을 전달하는데

이미 중미들은 상대 수비한테 싸여있음.

박형진은 어디도 패스를 할 수 없음.

측면을 주더라도 너무 멀고 가까운쪽은 다 막혀 있음.

결국 이볼은 뺏기고 상대에게 역습 당함.

즉, 전술상 문제임.

(2) 공격의 세부전술

윙한테 주고 알아서 하라고 나두는건 뭔지..

전방의 선수들끼리 뭘 하려는 약속도 없고,, 그렇다고 윙백이 어떻게 한다는 지원도 없고.

역시나 전술의 방임이라 보임.

움짤이 하나 더 있는데 안올라가네..

윙에 선수하나 박혀있고 아무도 안따라감.

역시 윙에 선수 두고 뭐 아무런 약속이 없는 방임 상태로 보임.

(3) 수비수의 집중력

우리가 전문 센터백을 잘 넣지 않는 편인데 덕분에 개개별 수비력은 약한편임.

이런 집중력을 보였다가 상대 공격수가 좋은 경우 망..

34분쯤 상대는 아무런 의미없는 높이 찬 볼을 조성진이 헤딩 클리어링 망.

박형진 태클 실패.

상대 유효슛팅 날렸지만 신화용이 선방.

이런거 나오면 안됨.

5. 선수 평

두선수 이야기 간단히

(1) 데얀

죽은볼 다 살려주는 선수임.

연계를 기가 막히게 해서 다른 선수들을 살려주기도 하고 자신의 기회가 오면 골까지 넣을 수 있는 선수.

(2) 염기훈

우리팀 코치진의 염기훈 의존도는 알아주는 정도이고

이게 팀을 더 악화시키는 것으로 생각이 드는 요즘임.

염기훈은 분명 서브로 들어온 상황으로 다른 선수보다 체력적으로 우위가 있을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압박 정도가 너무 실망임.

예전부터 많이 느끼는 바임.

더 나이 많은 데얀보다도 압박 능력이 떨어지는 느낌.

봐봐,, 상대 역습에서 데얀이 저 위치까지 커버하는 모습을 보였음.

당연히 우리 중앙전방이 비겠지? 데얀이 저기까지 내려왔으니깐.

상대가 볼을 중앙으로 돌리며 빌드업을 시도함.

여기서 종우가 앞선을 막아주고 뒤에는 수비형미들인 종성이가 받쳐주는 형태가 됨.

염기훈은 데얀의 공간까지 커버를 해줘야 하는 역할임.

하지만 이미 정적인 움직임으로 수비 위치 꽝임.

보면 알겠지만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의 경우 고작 2초이지만 염기훈의 위치는 거의 고정적임.

오히려 상대 수비진영쪽으로 더 나아가면서 자신의 왼측면쪽으로 공이 가는걸 경계해줘야 해.

예를 들면 젤 첫번째 움짤로 올린 임상협의 압박을 봐봐.

이날 경기에서 유주안이나 바그닝요도 충실하게 뛰었어.

염기훈이 안뛴다는 건 아니야.

기동력이 떨어지고 판단이 계속 늦다는 거지.

상대는 이미 오른쪽..

우리 왼쪽으로 전개를 했고 이미 늦은 상황에서 염기훈이 뛰어가나 상대는 여유있게 키핑을 할 수 있다는게 키포인트임.

결론적으론,,

우리의 다른 윙들이 이자리에서 뛸땐 상대의 실수로 볼을 우리가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지만

염기훈으론 절대 불가능 하다는 것.

또한 저 위에 썼던 윙으로 가는 패스와 경합.

과연 염기훈으로 가능할까?

저렇게 스피드 올려서 게임하는게 가능할까?

아닐것 같은데..

최근 킥도 너무 낮은 것 같고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이지만 코치진이 이 선수를 선발로 주구장창 넣고 휴식을 주지 않는게 맞는지.

아니면 휴식과 함께 서브로 들어가서 볼을 키핑하는 역할을 맡길건지 확실하게 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함.

6. 마치며

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우리팀 고생했고 훌륭했다고 얘기 하고 싶음.

역시 세비우스의 띠는 과학,,

이 괴팍한 전술에서 어떤 선수가 어떻게 버틸지 의문이긴 함,,

상대가 너무 결정력이 떨어진 상황이라 수비적으론 무난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승점을 가져와서 다행.

딱히 할말이 안 떠오르네..

끝.

아,, 이날 경기는 1대0이 아니라 2대0이여야 함.

사실 포항전 바그닝요 골은 취소가 맞고,, 데얀의 두번째 골은 인정이라고 생각.

너네 뭐하는 사람들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