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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스스로 마이너가 되지 맙시다

피르민우
900 21

이번 포항전 경기 시작전 분위기는 어느때보다 좋고 들떠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스트라는 낯설다면 낯설고 친근하다면 친근한 홍보대사의 두번째 직관행보였고 무엇보다 수원 클럽하우스를 방문하면서 김은선과의 좋은 스토리도 만들어내며 수원이라는 팀과 김은선이라는 개인 또한 수천명에게 직접적으로 알리며 어제의 빅버드 방문에도 기대감을 갖게되었습니다.


아주대거리를 통해 빅버드로 가면서도 감스트와 수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어린 학생들을 볼수 있었고, 블루포인트를 방문해서 잠깐 광장쪽으로 갈때에도 감스트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평소보다 10대, 20대의 수가 훨씬 많아보였습니다. 그래서 전 들떴습니다. 빨리 감스트에게 N석을 보여주고 싶었고 빨리 N석으로 카메라를 들고 오길 바랬습니다. 솔직히 경기력 보다 자랑할수 있는건 서포팅이었고 K리그에도 이런 서포터즈가 있다는걸 빨리 수천명의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어째 경기 후엔 칭찬보다 안좋은소리가 더 많이 들려왔습니다. 이유를 찾아보고 한숨을 쉬며 이마를 탁 쳤죠. "또!?".


감스트 방송을 통해 수천명에게 송출된 욕설이 원인이었습니다. 감스트는 자신을 향한 수많은 환호보다도 더 크게 들려온 욕설을 듣고 다급히 W석쪽으로 다시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그후에 채팅창 정리를 하면서 끝까지 태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혹시 여길 눈팅하신다면 정말 묻고싶습니다. 


왜 욕설을 하셨나요? 아니면 홍보대사 감스트가 어떤 나쁜짓을 했나요? 수원을 욕보이러 방문했나요? 아니면 그분이 매강희와 관련이 된 사람인가요?

뭐가 그렇게 불만이셔서 수천명에게 직접적으로 송출되고 유투브로는 수만, 많게는 십만여명이 보는 매체에 욕을 하셨나요? 하필 거기다 하셨어야하나요?

왜 그분에게 매강희 욕설을 하셨나요?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 못하겠습니다.


지금 케이리그는 십여년 넘게 마이너한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케이리그라는 컨텐츠는 감스트라는 1인 콘텐츠 생산자에게 밀리는게 현실이고 사실입니다. 그런 메이져 인터넷 방송인이, 10대20대 그리고 많게는 30대까지 지지를 받는 그런 방송인이 마이너한 K리그의 이미지를 개선해주려 왔습니다.


나치부터 시작해서 이번 욕설까지 그 개개인분들에게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스스로 마이너 문화가 되려하지맙시다. 우리에게 편견을 갖게 행동하지 맙시다. 

프라이드라는것은 혼자 가오를 잡는게 아니라 외부에서도 그에 맞는 시선을 보내줘야 프라이드인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내부적 객기입니다.

이미지 개선은 우리부터 변해야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피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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