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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홈경기 때 감스트 콜 글 반응을 보고 답답해서...

암율먼그대여
1484 75

평소에 그렇게 연맹이나 구단이 일 안 또는 못 한다고 까던 분들이 감스트 시축할 때 콜 잠깐 해주는 게 어떠냐는 의견에

"구리다", "그걸 왜 하냐 선수 콜을 더 열심히 하자", "수원에 뭔 도움이 된 사람이라고 콜을 해주냐? 김상호 님도 못 받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글쓴이 N석 사람 맞아?"라는 반응까지 보이다니... 


단순히 "구리다"는 의견 피력은 그렇다 쳐도,

위에서 나온 코멘트들에 반박을 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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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걸 왜 하냐 선수 콜을 더 열심히 하자"

팀을 사랑하는 마음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시축할 때 선수 콜을 하나요?

우리 선수들 경기력 저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외의 시간에 선수콜을 더 열심히 하면 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강한 인상을 남겨 감스트를 통해 팀 뿐만 아니라 프렌테 트리콜로라는 존재까지 알릴 수 있는 기회인데,

충분히 시도해볼만하지 않나요?


저도 감스트 방송을 보는 건 아니지만, 감스트의 영향력이 10대들에게 생각보다 엄청나다고 해요.

미래의 잠재 고객들인 10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인데, 경기 전 잠깐 짬 내서 임팩트를 주는 걸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2. "수원에 뭔 도움이 된 사람이라고 콜을 해주냐? 김상호 님도 못 받았다."

김상호님도 못 받았으니 감스트도 해주면 안 되는 것이라기보단,

"김상호님이 시축할 때에도 콜을 해주면 좋겠다"가 더 건설적인 생각 아닐까요?ㅎㅎ

수원에 뭔 도움이 된 사람은 아니지만 수원에 뭔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이잖아요.


분명 이번 주말에도 감스트 보려고 오는 꼬마애들도 많을 겁니다.

홈 개막 버프 받아도 유료관중 만 명을 못 넘는 상황에서 우리가 잘 활용해야될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3. "글쓴이 N석 사람 맞아?" "엔석끼리 알아서 하게 좀 냅두지 ㅉㅉ"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N석이 뭐라도 되는 마냥...ㄷㄷ

가장 충격적인 멘트였습니다ㅋㅋㅋ


강성팬들이 멋진 모습을 연출할 때도 많지만, 그들 때문에 신규팬들이 진입장벽을 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다는 건 아시나요?


N석은 특권층이 아니에요.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건 사실이지만, 그 행위가 그들에게 어떤 권한도, 권력도 주지 않고, 줘선 안 됩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아직도 이런 생각을 가진 분이 있다는 데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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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쓴 분의 의도도 "감스트를 띄워주자"에서 끝난다기보단 "영향력 있는 감스트를 띄워줘서 감스트가 수원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게 만들어 더 큰 홍보 효과를 만들어주도록 해보자"까지 이어진다고 봅니다. 


타 스포츠에 비해서 축구가 보수적이고, 우리나라 축구계는 더 보수적이라는걸 알고 있지만, 팬들까지 이렇게 보수적일 필요가 있을가 싶어요.

그토록 보수적인 연맹도 감스트를 선임하는 파격을 행하며 노력하는데, 팬들이 이렇게 보수적이라면 연맹과 구단을 비난할 수 없다고 봐요.

결국 자승자박이겠죠.

우리, 한 번에 모든 걸 바꿀 순 없어도, 조금씩 조금씩 유연해집시다!

우리도 같이 노력해야 관중 수도 늘어날 거에요ㅎㅎ


*관중 수 늘리는 걸 우리가 왜 동참해야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 생각 자체로 존중하고 반박은 안 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단체 콜을 하더라도 참여는 자유이고, 동참 안 해도 비난 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원글: http://bluewings.me/index.php?mid=board&document_srl=5501185

암율먼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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