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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오늘 경기의 터닝 포인트(?) 및 경기 후기....

B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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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충격적인 경기라 뭐라도 후기 남기고 싶어 두서없이 써봄.

나 이 경기 보고 몸이 으슬으슬 아파서 바로 낮잠 잤는데 가위 눌렸어 ㅋㅋㅋㅋㅋㅋ


경기 시작할 때,

포메이션은 433인데 왜 수비형 미들이 두명이지? 보통 한명 아닌가? 하는 의문은 있었지만

김은선-최성근-윤용호는 지금 K리그의 23세규정과 수원의 가용자원들을 봤을때

현재로서는 최선의 조합이 아닐까 생각했음. 

'아! 그래 서정원도 이제 배우는구나! 조원희-최성근 조합은 아니라는걸 깨달았구나!'

그리고 윤용호는 생각보다 괜찮았지, 나는 90분 다 못뛸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어.


그리고 전반은 나쁘지 않았다. 

일단 전남이 너무 못했고, 우리는 솔직히 못했지만 데얀과 바그닝요가 유효슛을 하면서 후반을 기대하게 만들었음.

패스미스 자꾸 나오는게 답답했지만 윤용호가 어찌저찌 공을 받으면 최전방에 전달은 됐었음.

그런데 김은선 무릎이 별로 안좋다고 가시마전부터 얘기는 있었는데, 그게 터져버렸네...

뭐 선수가 부상 당할수도 있지. 전반에 부상당해서 상황이 안좋아질 수도 있는건데,


여기서 서정원의 선택은 지난 가시마전에 처참히 실패했던 조원희 최성근 조합.

난 진짜 눈을 의심하고 싶었음. 폰 꺼내서 교체명단 다시 한 번 봤어. 내가 아까 김종우 봤는데 분명히??

이기고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중원에서 경기가 잘풀리고 있지도 않았지.

게다가 홈이고 개막전이야.

기왕 터진거, 공격적인 선수기용을 먼저 생각했어야 맞지 않나??

조원희 못한거 맞는데 최성근도 마찬가지였음. 그냥 이 조합은 쓰면 안돼. 아니 왜 그래?


덕분에 후반에는 지난 가시마전의 복붙이었다고 봄.

중원에서 공을 받아서 연결해주기는 커녕, 조원희 최성근 둘이 계속 붙어다녀. 서로가 마크맨인것처럼.

티비로 본 사람은 봤겠지만 화면에 둘이 자리 위치 가지고 목소리 커져서 한참 얘기하는 모습도 잡히더라.


공이 중원을 거치지 못하고 수비라인에서 압박 당하다가 뻥뻥 차대기만 하니까

구자룡은 패스 못한다고 욕먹고 있고 

(취향차이겠지만 난 이종성보다는 구자룡이 나온 오늘이 수비적으로 훨씬 나았다고 생각)

데얀은 무슨 팔자에도 없던 타겟맨을 하고 있고

조원희 최성근은 둘이 연인처럼 꼭 붙어 다니니까 중앙 공간은 텅텅 비고, 세컨볼 다 내주고.

전방에서 파울로 맥 끊어주던 바그닝요까지 교체되고 나니까 그냥 바로 반코트 시작. 


전남한테 가패 당했어.... 전남한테...와.....


김종우가 뒤늦게 들어가서 염키 100호 도움 달성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던게 그나마 오늘의 위안거리였는데

그 위안마저 지키지 못하고 팬들이 쎄오타임 조롱까지 또 듣게 만들어주셨음........


서정원 좀....

과감했으면 좋겠다.

한골 넣고 잠그면 이기지 않을까? 이런 축구 말고

염기훈 데얀 있으니까 수비진에서 중원 안거치고 뻥뻥 차도 골 들어가겠지? 이런거 말고

염기훈 요새 폼도 안좋은데 명단에서 확 빼서 쉬라고 하고

데얀 안풀리고 지쳐보이면 교체도 좀 해주고

조원희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여기서 생각 끝내지 말고 젊은 선수들 기회도 많이 주고.


난 집에서 보느라 두경기 다 틀어놓고 봤는데

2:0으로 완패해도 오늘 울산처럼 하고 지면 이렇게까진 뭐라고 안할거 같아. 울산팬들은 또 뭐라할지 모르겠지만.


경기 후기 쓰는데 또 몸이 으슬으슬 아파오네;;



B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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