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카풀로 축구선수 태운 ssul.txt
내가 풀*스 드라이버인데,
우만동-성남 야탑 여정이 떠서 잡았지.
출발지가 빅버드 길건너 어느 골목
출발지 가니까 어떤 아줌마랑 키 큰 아들같은 사람이랑 있더라.
안에서 보니 엄마 되시는 같은 분이 '야, 이거 타고 가라' 하는거 같았고,
키 큰 아들이 뒷좌석에 타는거임.
검정 마스크에 롱패딩 착용하고...
자주 이용하시냐고 하니까 엄마가 자주 이용하시는데,
엄마가 불러서 타게 됐다고...
별로 말도 없이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서분당IC에서 빠지는데,
원래 목적지(탄천운동장)가 아닌 야탑에 베*트병원으로 가자고 하더라구.
그때 부터 대화가 막 오갔음. (이때 마스크를 벗었는데...)
드라이버(D) : 혹시 운동선수세요?
라이더(R) : 네
D : 죄송한데, 종목 물어봐도 되요?
R : 축구선수요
D : 어? 혹시 프로축구선수? 성남?
R : 이번에 입단해요. 대학다니다 지명됐어요.
D : 성남 유스출신이세요?
R : 네, 풍생중, 풍생고
D : 어? 그럼 홍철 선수가 선배?
R : 네, 며칠전에 만났어요.
D : (와~) 포지션은요?
R : 골키퍼요.
D : 근데 병원은 왜...
R : 약간 부상이 있어서요.
베*트병원에 도착해서
D : 부상 얼른 회복되시고 타팀이지만 응원하겠습니다.
R : 감사합니다.
하고 내렸다.
위에 말고도 더 많이 대화를 나눴는데, 신기하더라.
차 실내를 보면 알겠지만, 수원팬이다라고 얘기하고,
집이 우만동이라 쉴때 빅버드에서 수원경기 종종 본다고 함.
지방 원정가기 힘들다 빨리 1부 올라와라.
알겠다... 그러고 ㅋ
중간에 이름도 물어봐서 들었는데, 생각 안나서
성남구단 새소식 며칠간 들여보다보니 뜨더라.
이름도 알게됐고, 인스타도 알게됨
알고봤더니 송준평 선수랑도 친구
키도 크고 잘생기고 엄청 훈남임
이번에 입단한 성남FC 전종혁 선수
내리고 한참있다 뒷좌석 봤더니 마스크 두고 내려서 퇴근길에 어머니랑 통화해서 우편함에 넣어줌
마스크가 그냥 일반 마스크가 아니였어서 일부로 연락드림 ㅋ
암튼 특이한 경험이였음.
성남 소식에 이 선수 나오면 반가울꺼 같아.
부디 주전 꿰차시길...
2018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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