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002년 이후에 할 일들 제대로 안한건 해리슨 말이 맞다

한국축구 전체 시스템을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작업에 돌입하지는 않고

2002년 4강에 취해 할일을 제대로 안했고 

여러 구조적인 문제들이 그때나 지금이나 해결이 안되는건 축협 연맹등 산업전반을 키우도록 노력하지 않은 탓이 크다. 

오히려 여러 다른 문제들이 더 플러스되고 이제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생각될 정도로 

한국 축구 전체가 파산지경에 이르렀는데 

아직도 구체제를 신봉하고 유지하고 거기에서 지대를 추구하는 인간들이 있으니 더욱 심각하지. 

해리슨 말이 맞다. 

선수가 노예도 아니고 유스뿐만 아니라 성인선수들도 불공정한 계약이 판을 치고 

프로선수가 이름값 실력에 비해 저연봉으로 유지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학원축구가 굳이 있어야 할 필요도 없어졌고 이제 거의 끝물인데 거기있는 지도자들은 살아야겠으니 구시대적 제도가 그대로 다시 부활하기를 원하는거고. 

클럽형 축구 체제로 가면 수익구조가 없는 학원축구는 자연스레 사라지는거지. 

학원축구는 생활축구로 동아리형태가 되고 

클럽형 축구로 수익구조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성장해나가는게 맞는거야. 

돈안되는 학원축구 구조이니 개인 레슨비니 학부모 돈걷느니 뭐니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지. 

제도 이상으로 산업이 잘돌아가려면 돈이 돌아야하는데 돈이 안돌아가는 구조에서 억지로 엘리트들 위주로 뽑고 거기서 본전을 잡아야하는데 학원축구 지도자들 입장에서 한국축구의 발전이고 뭐고 자기 생계가 걱정이지 

그러하니 가끔씩 터지는 고교 대학축구의 입시와 프로입단 관련 비리가 나오는거고. 

근데 문제는 지금 이 상황에서 축구를 보는 사람들만 왜 모든걸 감수하고 납득하고 이해를 해야하는거냐 이거지. 

언제나 그렇듯 이런 일들 터지면 사건 당사자들은 다들 자기가 깨끗하고 억울하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데 내가 생각했을때 제일 큰 피해자는 축구팬들이다. 

아무것도 모르기때문에 아무말도 안하고 참고 관망만 하는 그런 이성적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답답할수밖에 없지 

저쪽은 그쪽 욕하고 그쪽은 저쪽 욕하고 

팬들은 여기서 저기서 갈팡질팡하고 혼란스럽고 때로는 본능적으로 이 상황에 대해서 분노할 수밖에 없는거지. 

정작 해결해야 하는 인간들이 손 놓고 보고 있는데 팬들이 뭘할수 있나 

계약? 상한금? 백날 얘기하면 뭐하나 

본질적으로 축구산업이 스케일이 작은건데 

결국은 본질보다는 지엽적인 소재들만 오가고 편견 아집들이 오가면서 상처만 더 커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