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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일부 강성 울트라스들이 간과하는 부분...그리고 이곳의 비난여론

하야케눈이내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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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례사건과 이전의 우만동 괴벨스 사건 등 통해서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어. 개인적으론 이 사람들이 진짜로 네오나치나 그런 정치적인 신념을 갖고 행동했다고 생각하진 않아. 아니 그렇지 않다고 믿고싶어. 정말 '사과문'대로 생각없이 한 행동이었는데, 온라인에서 저격을 당하니 반발심이 생겨서 더 세게 나갔다고 보는게 내 의견이야.


이번 논란의 가장 큰 문제는, 구단의 징계가 있기 전까지 이러한 지적을 하는 '온라인' 여론에 대해서 웹트라스라고 비난을 하면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던 부분이라고 생각해. 만약 처음 논란이 생겼을 때 '그러한 뜻은 아니었다. 다음부터는 주의하겠다' 정도의 수준에서 의견을 표시 했다면 더 큰 논란없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까?



하지만 생각없이 하는 이러한 행동들이 실제로 구단의 이미지와 운영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해.


http://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001&aid=0009668253


최근에 남미에서는 동성애 혐오 욕설로 피파징계를 받기도 했어. 위의 기사에 나온 푸토puto는 남미에서 그냥 일상에서도 많이 쓰는 욕이야. 실질적인 의미는 동성애 혐오이지만 사람들이 쓸때는 그냥 '욕설'로서 쓰는거지.

우리 욕들도 자세히 뜻을보면 여성비하적인 욕이 많고- 물론 잘못 된거지만, 실질적으로 우리가 욕을 할때는 그런 여성비하적인 프레임에서 쓰는게 아니라 단지 '욕설' 이라는 하나의 표현으로써 소비하는 것처럼 말이야.


ㄴㅊ경례를 한사람들이 그러한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만약에 이번 사태가 국제경기에서 벌어졌고, 더 크게 논란이 되었다면 아챔에서 이런 논란이 생겨 AFC나 FIFA에서 징계를 받는것도 가능했을거야. 우라와의 예가 가장 가깝겠지.


당장의 벌금으로 인한 금전적인 징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언론에서 삼성의 로고와 나치의 로고를 나란히 배열해서 기사가 나가고, 한국의 네오나치 팬들이 지지하는 삼성 축구단이라는 이미지가 박히면 어떻게 될까? 그때가 되어서야 우리는 나치를 옹호하는 뜻에서 한것이 아니라고 핑계를 댄다고 그런 반론이 먹힐까? 이미 네이버등에서 수원관련 댓글엔 나치콜로라는 댓글들이 많이 달리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스포츠단에 투자를 줄이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논란 때문에 모기업에 전세계적인 이미지 타격을 받으면, 오히려 아챔을 못나가게 투자를 더 줄여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아니면 아예 팀을 해체해버릴 수 도 있겠지.


단지 한두명이 이런 행동을 했다고 해서 이렇게 까지 전개된다고 가정하는 것은 너무 큰 비약이겠지만 이미 괴벨스논란, 경례논란이 1년여 안에 발생하고 있고, 이러한 부분에서 자정이 필요한 것은 분명해 보여. 


하지만 서로 비난하는것도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냥 각자의 방식으로 수원을 응원하면 되지 서로의 방식에 대해서 물어 뜯을 필요가 있을까? 이번 사건에 대한 반응, 그리고 일부 강성단체에서 웹트라스나 돼지등으로 '그들 기준에서 덜 열정적인' 팬들을 비하하는 반응은 분명히 잘못되었지만, 그 뒤로 이곳에 보이는 비아냥대는 여론들도 딱히 좋아보이지는 않아. 이런식으로는 서로의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게 아닐까?


우리의 공통분모는 단 하나뿐이야. 수원의 팬이라는 것 뿐이지. 그들이 웹트라스라고 욕하는 사람들도 다 수원팬이고 우리가 좆트라스라고 욕하는 그룹들도 다 수원팬이야. 이 안에는 다양한 배경과 환경과 정치적 신념과 이상,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지.  


모두가 서로의 의견에 전부 동의 할 수는 없겠지만 그냥 서로를 존중해주고, 하지만 정말 우리가 좋아하는 수원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서로 적절하게 지적하면서 자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하야케눈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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