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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변성환감독 부임 이후 우리가 얻은 것과 잃은 것.

환희를또한번더 환희를또한번더
1826 11

 안녕하십니까 동료 여러분! 감독님이 새로 오셨고 벌써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고 있네요. 어두운 터널에서 오래 있다가 이제 밝은 불빛이 눈에 들어오는 시기라고 표현을 하고 싶은 요즈음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이번 시즌이 개인적으로는 저번 시즌보다 불확실성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각설하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전에 변성환 감독님이 지휘봉을 잡았던 대한민국 U-17 팀의 경기를 살펴보았는데, 선수들이 기본기가 처참했음에도 3패 과정에서 총 슈팅 37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포백 체제 하에서 공격적인 지표는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경남전에서 살짝 보여주더니 포항과의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상자를 활짝 열어서 보여주셨습니다. 감독님이 이미 지도해본 임현섭, 김성주, 박승수, 고종현을 기용했고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템포와 빠른 전환이 살아났고 무의미한 백패스가 줄었습니다. 비록 승부차기에서 실축이 나오기는 했지만 작년 막판에 버금가는 정도로 이종성선수가 폼을 찾은 듯한 느낌을 받았고, 기존의 투박한 느낌이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수확은 누가 뭐래도 '박승수' 선수일 것입니다. 3년 전부터 수원에 이어져온 계보가 있죠. 정상빈-오현규-김주찬으로 이어지는 소년가장 계보입니다. 참 마음아픈 계보입니다만, 올해 이 계보를 이어야 한다면 박승수를 넣어도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피지컬도 준수하고 속도도 빠르며, 무엇보다 발기술이 미쳤습니다. 라 크로케타 기술로 포항의 수비진을 녹이는 모습은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과감한 로테이션을 통해서 변 감독님은 수원의 미래를 확인시켜주셨습니다. 

 살아난 또 한 명의 선수는 전진우선수입니다. 올 시즌 초까지 전진우는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경기력을 계속해서 보여줬습니다. 사실 작년으로 넓혀서 생각해봐도 울산전 골을 제외하면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최근의 전진우가 아주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이전까지의 움직임과 비교했을 때에는 확실히 다릅니다. 단순히 골을 기록해서가 아니라 이전보다 볼 잡은 순간 본인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빨라진 느낌이고 자신감을 조금이나마 되찾은 것 같았습니다. 변성환감독님이 인터뷰에서 전진우를 반드시 살릴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가 말로만이 아닌 확실히 무언가 조치를 취하신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잃은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잃을게 뭐가 있습니까. 우리에겐 강등이라는 현실이 잃을 것 없는 바닥이었습니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다!

수원의 모두가 웃으며, 어쩌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면서 응원가를 소리치는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뮬 리 치 O U T !

환희를또한번더 환희를또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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