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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코리아컵 포항전 - 결과만 빼고 다 챙긴 경기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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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주중 컵 경기라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봤지만, 선발라인업 보면서 이 정도까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이 부분은 변성환 감독이라서, 그리고 서브 선수들이 직접 가르침을 받은 아직 고등학생 선수들이라서 들 수 있었던 생각이었지. 그리고...제목처럼 결과 빼고는 다 챙긴 경기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간만에 승리하지 못했어도 기분 좋은 경기였다고나 할까...많지 않았던 코리아컵 우리 경기 기사, 박태하 감독은 이기고도 웃지 못했고 변성환 감독은 지고도 웃었다는 그 제목처럼 우리는 분명 실속을 챙긴 경기였다는 게 참 좋았던 것 같다. 단 하나, 우리가 이 정도로 잃을 것 없는 상황까지 몰렸구나 싶기는 했지만...뭐, 그건 그거대로 이제 반등할 수 있는 곳까지는 내려왔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1. 경기 중계진피셜 원래 카즈키가 선발라인업에 들어있었다가 트레이드가 급물살을 타게 되어 서울로 갔고, 그것 때문에 구민서가 부랴부랴 내려와서 선발라인업에 들었었다고 하더라. 그렇다면 원래 구민서 대신 카즈키가 들어있었고, 원톱은 명준재였을 확률이 높았겠지. 구민서는 생각보단 준비가 덜 되어 있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 기회에 기회도 주고 실험도 해 보는 결과가 되었다고 봄. 명준재는 미드필드로 내려갔지만 최전방에서 좌우에 이르기까지 1-2선 전체를 활동량으로 커버하면서 넓게 뛰는 역할....이날 4백이 조금 뜻밖이었는데, 루머대로 장석환이 중앙수비로 내려갔었다는...장석환은 변성환 감독 하에서 첫 출전이었음(툴롱컵 때문에 변 감독 취임 직후부터 경남전까지 팀을 떠나 있었음).

1-1. 이날 경기는 결론적으로 1부팀의 체급과 우리 팀의 체력의 싸움이었다고 봐야...후반과 연장에 1부 주전급 선수들의 체급으로 끝까지 따라붙었고, 결론적으로 승리까지 거머쥐었다고 보지만...우리가 물고 늘어질 수 있었던 것도 체력싸움에서의 승리였다고 봐야 할 듯. 염감 체제에서 유일하게 잘 한 거 하나는 동계 체력훈련이었다고 봐야 할 듯.

1-2. 또한 1군 선수들을 교체투입해서 찍어누르려 했던 포항과 달리, 우리는 준비된 2군-준프로 선수들이 자기 자리에서 역할을 다 해 줬다고 생각. 역할을 다 한 정도가 아니라 당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면서 상대를 고전시켰을 정도. 물론 그들이 100%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이로 인해 우리는 적어도 서브급 선수들 몇몇을 골라낼 수 있게 되었음. 토너먼트 탈락이야 아쉽지만, 길게 보고 가야 할 리그의 원동력이 된 건 사실이겠지.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날은 여름이적시장 개시 하루 전 날이었다는...이 경기력이 이적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듯...)

1-3. 그렇게 많은 선수가 바뀌었는데도 전술적인 포메이션과 움직임을 계속 견지했다는 게 또 하나의 성과. 선수에 따라 4-2-3-1과 4-3-3에서 4-4-2를 오가는 변화를 계속 거치면서도 자기 자리를 확실하게 알고 지키고, 거기서 변화를 줄 때 바로바로 움직임을 가져가는 모습들...주전급 선수들이 아니었고, 일부는 기회가 잘 없거나 아예 데뷔전이었음에도(심지어 갑자기 혼자 내려온 선수도 있었음) 자기 역할은 확실히 하려 하는 모습을 보여줬음. 물론 할 줄 아는 것과 잘 하는 건 달랐지만...적어도 팀으로서의 움직임은 경기 끝날 떄까지 나쁘지 않았다는 것.(과장 좀 보태서, 이대로 리그 경기 치러도 나쁘지는 않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


2. 양형모가 그냥 출전했다는 건 조금 아쉬웠지만(간만에 박지민을 보거나 조성훈의 수원 데뷔전을 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는...특히 조성훈은 친정팀이었으니...), 키퍼진에서는 서브 쪽에서 그만큼 준비가 덜 되어 있거나 혹은 변성환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을 현재는 양형모만이 할 수 있는 뭐 그런 상황이 아닐까 싶음. 이날 양형모의 가장 큰 공적은 실전에서 완전 발 처음 맞춰 보는 4백 라인(장호익-장석환-한호강-손호준)을 큰 무리 없이 움직이도록 잘 조율해줬다는 데 있다고 봄. 원래 능력에 주장 버프까지 받은 상태라 경기 조율이라는 측면에선 어느 정도 더 힘을 받고 있을 것이니...경기중에도 실점 프리킥(이건 사실...야신이 와도 겨우 막을 것 같은 느낌이었...) 상황만 제외하면 선방도 있었고 미리 움직여 차단하는 모습도 몇 차례 보였음. 물론 승부차기는 아쉬웠지만(그나마 공 오는 걸 꽤 읽어내기는 하더라. 이전에 비해 발전한 부분은 있음. 물론 잘 막는 건 또 다른 문제긴 하지만...) 120분에 이르는 경기 내내 수비진 쪽에서 집중력을 잘 유지하게끔 해 준 건 그의 공로라고 봄. 

2-1. 이날 코리아컵에서 양형모와 완전 대비되는 케이스가 있었으니, 울산 문현호(황인택, 구민서와 매탄고 동기). 경남과의 경기에서 수적 우위까지 차지해 놓고도 상대에게 4실점을 내줬는데, 유효슈팅 4번이 모두 골로 연결...수비진이 슝슝 뚤린 것도 있지만, 한두개 정도는 막을 만한 골도 내줬더라는(한 골은 수비진과 뒤엉키며 실점)...그런데 정작 승부차기에서 상대 3명의 슛을 모조리 막아내고 승리를 가져옴. 팀을 승부차기까지 보낸 것도 그였고, 팀을 승부차기에서 승리로 이끈 것도 그였음.

2-2. 사실 이런 부분들은 경기에 대한 감독들의 선택에서 갈리게 되겠는데, 울산같은 팀이야 경남을 가공할 공격력으로 때려잡는 게 가능한 팀이니 키퍼에게 오는 공만 잘 막으라고 주문할 수 있는 것이고(그것조차 제대로 못하는 바람에 상대 퇴장에 4골이나 넣고도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우리는 경기력의 위기에 빠진 상태에서 새 감독 부인 이후 모든 면에서 변화를 꾀하는 중인 팀이라 짧은 시간 내에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일 필요가 있으니, 이날과 같은 4백에서 감독의 메신저 역할을 뒤에서 잘 해 줄 수 있는 주전급 키퍼가 나설 필요가 있었다고 봄. 위에서 이야기한 '변성환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

2-3. 노파심에 사족을 붙이자면, 이전에는 뭐 양형모가 조율 능력이 없어서 막 골먹고 그랬냐 싶은 이야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조율에서 중요한 건 중심이 되는 전술임. 감독이 원하는 전술적 움직임대로 할 수 있게 뒤에서 지시해주는 역할을 키퍼가 해 줘야 한다는 말. 바꿔 말하면, 조율해야 할 전술 자체가 문제가 있다면 조율 능력도 빛을 잃게 되겠지. 즉, 이 부분에 대해 양형모에게 잘했다고 할 수 있는 건, 저 4백으로 그 전술을 지시한 우리 감코진의 공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그리고 이런 점들 때문에라도...아마 이번 시즌은 양형모가 거의 대부분 키퍼 자리를 지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3. 이날 4백 모두에게 잘해줬다고 박수쳤지만, 이 중에서 가장 놀라운 선수를 꼽으라면 장석환. 그냥 단단하더라. 자기 위치 잘 지키고, 잘 안뚫리고, 안정감 있고, 앞으로 전개도 나름 잘 하고...괜히 뮌헨 월드스쿼드 세 번이나 뽑힌 게 아니구나(세번째는 프로 입단 때문에 포기했다고 하더라) 라는 평이 조금씩 나오더라는...원래 포지션은 풀백이라 이날도 풀백으로 나올 거라고 생각했고 중앙에 서 있는 걸 볼 땐 좀 불안하다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중앙에서도 이런 플레이를 하는구나 싶더라고. 경기 끝날 때까지 그 자리에서 뛰었고, 120분간 자기 능력을 확실히 보여줬음. 과장 좀 보태면, 조윤성 긴장타야 할 듯.(게다가 왼발이기도 하니...) 박대원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가 하나 더 늘었다.(또 하나는 황인택...황인택은 포르투갈에서 시즌 마치고 툴롱컵까지 갔다 온 상태라 일단 회복이 필요하겠지. 원소속팀 복귀 오피셜도 나야 할 거고...황인택은 지금 키도 183인가 185인가 그렇다고 하니(프로필마다 다름), 장석환이 그 자리에 설 때 유일한 약점인 높이는 확실하게 보완되는 자원...)

3-1. 곁다리로, 이날 120분을 뛰면서 키퍼를 제외한 서브 선수들이 모두 교체되는 와중에도 4백 라인 자체는 계속 유지되었는데(연장에 손호준이 나가고 고종현이 들어오면서 장석환이 다시 풀백으로 돌아가나 싶었는데 고종현을 미드필더로 올림. 고종현 본 포지션은 센터백. 손호준 자리에는 이건희가 내려옴.) 경기 내내 포항을 상대로 단단한 모습을 계속 보여줬던 수비진에 큰 변화를 주고 싶지 않았던 듯. 수비진은 거의 한결같은 경기력으로 보답했다고 해야 할까...ㅎㅎ


4. 이종성은 이날 말 그대로 선수단을 이끄는 활약을 펼쳤음. 중원에서 열심히 싸워주고 전개해 주고...중원에서의 비중이 가장 컸던 선수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 연장 막판엔 많이 지친 모습이었는지 판단력도 좀 흐려진 것 같았지만, 경기 전체로 봤을 땐 가장 빛나는 선수였음. 실점의 빌미가 된 프리킥을 내준 것과 승부차기 첫 주자로 나서서 실축한 것(너무 대놓고 읽힌 듯...찰 때 순간적인 시선 때문에 방향을 들킨 듯한 느낌)이 옥의 티였달까...

4-1. 이날 이종성 본인도 그렇고 감코진도 가장 아쉬워할 것 같은 부분은 옆에서 뛰어주는 동료였을 듯. 가장 많은 변화가 있던 부분인데, 최성근이 조기에 교체되고 임지훈이 들어왔다가, 또 부상당해 나가니 김성주, 손호준이 아웃되고 김성주가 측면 배치되니 고종현...물론 최성근 이후 다들 처음 프로무대 뛰는 것 치고는 잘 해 주긴 했는데, 아무래도 이종성의 부담을 나눠 짊어지기엔 좀 무리가 있었다고 봐야...이것도 나름 실험이긴 했을텐데...


5. 이상민은 공수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측면자원으로서의 효용성이 있지만, 그가 주포지션으로 뛰어야 할 곳은 확실하게 측면 공격이다.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던 지난날들 때문에 계속 왼쪽 수비에서 뺑이치고(?) 있었지만, 그걸 귀중한 수비 경험 삼아 더 큰 선수가 되려면 이제는 지속적으로 원래 포지션에서 뛰어줘야겠지. 어제 뛰는 거 보면 그 자리에서 뛸 자격은 확실히 있는 선수임. 오른쪽에서 인사이드 포워드로 뛰던, 왼쪽에서 클래식하게 뛰던 공수 양면에서 꽤나 영향력을 발휘해 줄 수 있는 선수. 가장 중요한 건 '공수 양면'에서. 이렇게 수비가담 좋으면서 공격 잘 하고 빠른 선수를(활동량도 적지 않지)...굳이 다른 데로 보낼 필요가 있을까? 적어도 U22 끝날 떄까진 안고 죽어야 할 자원 중 하나 같은데...ㅎㅎ(개인적으로 이상민 이적설은 낭설이라고 생각함. 위에 이야기한 이유에, 왼발 자원에, 04년생에...루머 출처부터 뭔가 근거없는 느낌이 강했음...혹시...오적 라인에서 검토하던 건 아니었...???) 어제 생각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나오긴 했는데, 리그 경기 대비라고 생각하고 싶음.


6. 최성근...교체 아웃되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라는 BGM이 깔리는 느낌이 들었던 건 나뿐이었을까...뭘 해야 하는지는 아는데 몸이 못 따라가는 느낌이 컸음...안타깝네...


7. 가장 기대했던 신인들

7-1. 구민서...이날이 프로 데뷔전이었으니 신인이라 치고...생각보다 나쁘지 않더라. 주력도 괜찮았고 위치선정이나 파고드는 모습이 경쟁력이 없지는 않아보였음. 적어도 박희준보다는 기회를 더 얻을지도...? 문제는 02년생이라(부상으로 1년 유급, 졸업은 03년생들과 함께 함) 올해까지만 U22 적용이라...자리 잡으려면 빨리 잡아야 할 듯.(방금 글쓰고 보니 박희준 임대갔네...일단 경쟁자(?) 하나는 줄었나...)

7-2. 박승수...잘 하는 줄은 알았지만, U17 아시안컵 당시엔 임팩트가 적은 편이어서 아직 어려서 어쩔 수 없나보다 했는데...얘가 점점 잘해지는 것 같더니 협회장배에서도 날아다니고...그리고 어제, 성인무대 데뷔전까지 치렀는데...거기서 보여줬던 능력을 그대로 성인 무대에서 발휘하더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전보다 더 잘하네?" 어제는 그 생각에 정점을 찍었고, 결국 데뷔무대에서 공격포인트까지...뛸 자리만 마련된다면 정규 윙포워드 중 한 명으로도 손색없을 실력이라고 봄. 실력을 알았음에도 충격적이었던 데뷔전.

7-3. 임지훈...아마 임현섭이 올라오지 못한 것도 비슷한 스타일의 임지훈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음. 일단 당장 프로팀에 있는 선수에게 기회를 준 듯. 조금 얼타는 듯 느껴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아주 안좋은 느낌도 아니긴 했음. 2부리그의 중원에서 어느 정도 버텨낸다면 교체 멤버 중 하나는 될 수 있을지도...다만 팀에서 찾는 박투박 스타일이 아니라는 게 문제겠네. 사실 임지훈은 이종성의 백업 카드로 넣은 게 아닐까 싶은 느낌이었는데, 최성근이...ㅠㅠ 그리고 부상으로 생각보다 너무 일찍 나와버리는 바람에 아쉬웠던...(임지훈 교체아웃될 때 변 감독 표정이 좀 안좋아 보이더라는...아무래도 계획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생겨서 속상하다고 해야 할까...)

7-4. 김성주...현 매탄고 10번이자 주장...사실 교체 자원 중 제일 기대했던 건 이 친구였는데, 개인적으론 기대보단 조금...음...임지훈이 빠지면서 이종성 옆에 서게 되었는데, 이 친구가 박투박 기질이 있다보니 그 자리를 맡겨본 듯. 역시 활동량은 좋은 편이긴 했는데...확실히 프로 레벨에선 밀리는 느낌이 있더라. 체구도 큰 편은 아니고, 피지컬적으로 아직 완성되지 못한 느낌을 받았음. 그래도 타고난 센스가 있어 그런지 어느 정도 자리도 잘 잡고, 슛도 날려보고...세트피스 처리도 해보고...나중에 윙으로 올라와 있던 이건희가 내려가면서 그 자리로 옮겨갔는데, 오히려 거기서 좀더 부담없이 뛰는 느낌. 몸 아끼지 않고 날릴 줄도 알고...나쁘지 않은 경기였다고 해야 할 듯(첫 경기에서 내가 너무 과한 기대를 했나 보오...)

7-5. 고종현...오늘은 기회가 없겠구나 싶긴 했는데, 손호준이 나오면서 기회를 받게 된...센터백 서브였지만 급한대로 이종성의 옆으로 들어가 연장전을 소화함. 주눅들지 않고 잘 뛰어준 거랑 (좀 지쳐있긴 했지만) 체격이 비슷한 이호재를 1:1로 잘 마크하는 등 경험 쌓기로 만족해야 할 듯. 개인적으로는 센터백으로 들어가서 후방 빌드업하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은 느낌이...


8. (빼먹어서...) 이건희는 교채로 들어갈 떄 손호준과 교체되지 않아서 의아했는데, 윙 자리에서 뛰는 거 보고 좀 놀랐음. 보통 이런 경우면 손호준을 올릴 줄 알았거든. 안정된 4백을 깨고싶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은데, 하나 높은 자리에서도 또 잘 뛰어줘서 놀랐음. 원래 자리 내려와서도 얼타지 않고 잘 뛰어줬고...손호준과 이건희 둘이 뛰는 모습 보면서 오른쪽 수비 자원 걱정은 좀 덜 수도 있겠구나 싶었음. 물론 이시영의 경험과 활동량이 우선이긴 하니 그걸 넘어서려면 열심히 노력하긴 해야겠지만...


9. 이번 풀로테로 오히려 성남전에 나갈 주전급들은 체력을 아끼긴 했을 것이지만, 이번 로테조의 경기력이 만만찮게 좋았던 만큼(그것도 1부리그 상대로...뭐, 포항도 로테를 일부 돌리긴 했지만(그래도 후반엔 1군들이 나옴)) 현 주전에 가까운 선수들도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면 긴장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는 메세지를 받았을 것 같음. 게다가 이적시장이 열렸으니 밖에서 오는 다른 선수와도 경쟁을 해야 할 구도가 생길 것이고...결국 주전에 가까운 선수들이 얼마나 변성환 축구에 적응하고 경기 방식을 잘 장착시키느냐, 그렇지 못하냐에 따라 주전 구도가 달라질 수 있겠지...오늘 경기의 또 하나의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봄.

9-1. 사실 어찌 보면 경험이 적거나 많이 못 뛴 선수들일수록 새로운 전술이나 그런 움직임을 받아들이는 데 더 빠르지 않나 싶은 생각도 있음. 준프로 3인방은 애초에 이미 가르침을 받고 올라온 상황이기도 하고...하지만 잘 하는 건 또 다른 문제일 것이라...실력과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인 선수들이 주전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은 만큼, 그만큼 가진 게 많은 선수들인 만큼 새로운 전술을 잘 받아들이고 자기 방식으로 소화해 낼 수 있다고 하면 금방 경기력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음. 우리도 그러길 바라고...(물논 그러케 모타면...논 자리를 잃게 되겠지...논 자유의 모미...응?)


10. 민상기, 카즈키...수고 많았습니다. 다른 팀에서도 좋은 선수로 뛰어주길...(카즈키는 우리랑 만나면 좀 살살 좀...ㅎㅎ) Good luck!!!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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