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변성환 감독님 기대되네요...

전반전 이후 쓴 글에 이어 경기 총평을 개인적으로 하자면 비록 비겼고...1경기지만 기대되네요...

전반전

카즈키, 김보경 메짤라(윙어 처럼 움직이면서 하프스페이스 공략하는 포메이션)  -> 손석용, 김주찬과 같이 들어가는 원 투 패스,  

인버티드(바깥쪽이 아닌 메짤라가 나간 자리로 들어오는 풀백들)로 들어오는 양 풀백 활용 -> 원투 패스가 안 먹히면 새로운 선택지 제공 특히 크로스가 정확한 이기제의 활용도 극대화,

메짤라와 인버티드 풀백들이 나간자리는 하프백인 김상준의 커버 그리고 수비 라인을 높이고 수비, 미들 간 간격을 줄여 중간에 실수로 뺏기더라도 역습에 대비할 시간 확보, 그리고 상대적으로 발빠른 조윤성, 백동규에 수비 및 빠른 이시영에 수비 커버

해외 유명팀 만큼의 압박 강도는 아니나 체력 수준과 헐거워진 중원을  감안해 상대가 허점을 보일 때 들어가는 순간적인 압박(오프사이드 였지만 첫 득점 장면)

후반전

위 전반전 내용으로 경기력 상 밀리는 경남이 오히려 버스 2줄 수비를 버리고 전방 압박을 강하게 걸면서 좋은 장면을 만들기 시작

-> 김상준, 김보경 대신 전진우, 유제호 투입 -> 유제호, 카즈키 투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를 좀 더 강화

-> 드리블이 좋고 안쪽으로 파고드는 성향에 전진우를 9번 공격수 밑에 넣어서 뒷공간 공략(마지막엔 김주찬과 자리를 바꾸기는 했지만..ㅎㅎ)

-> 이후 연계능력이 좋고 뮬리치 보단 빠른... 김현, 드리블이 계속 막혔던 손석용 대신 이상민을 투입해서 뒷 공간 공략에 좀 더 신경쓰는 교체카드

전반전은  트렌디 하고 상대팀 버스 2줄을 하프스페이스 활용을 통해 분쇄하는 전술이라면 후반전은 상대에 압박에 대응한 수비 강화 밑 압박에 의해 헐거워지는 경남 뒷 공간 공략으로의 전술 변화로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제 겨우 1경기이다 보니 아직 완벽하진 못한 감이 있고 후반전엔 다소 끌려다닌 모습도 보이고 

상대적으로 강호를 만났을 때 어쩔 수 없이 헐거워지는 중원과 포항 같이 페널티라인을 컴팩트하게 막는 축구를 하는 팀을 만났을때 겪을 앞으로의 어려움, 아직도 암울한 골결정력 등 숙제는 많아 보이지만  정말 선수들의 장점도 잘 활용하고 나름의 임기응변도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 주신게 고무적입니다... 

아직 1경기고 첫 프로 감독이신 만큼 시기상조긴 하지만 변성환 감독님 뭔가 너무 기대되네요... 오늘 결과는 비긴걸로 아쉽지만 그래도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모두 좀 더 잘 지켜보며 기다려주면 분명 좋은 축구 보여주실 거 같아요..

그리고 특정 선수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는 다소 조심스럽고 누군가를 비난할 입장은 못된다 생각하지만... 조금 개선하면 했으면 하는 부분을 말하면... 전진우 선수 너무 골 욕심이 많아 보여요 ㅜㅜ  물론 그런 부분 덕분에 오늘 너무 아쉬운 카즈키 선수를 맞고 나간 골에 가까운 장면도 보여주긴 했지만... 분명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너무 골대만 모습이 보여서 아쉽네요.. 물론 경기를 요즘 못 뛰었기도 하고 비난도 많이 받다 보니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에 급해질 수 밖에 없는 마음 이해하지만.. 시즌은 긴 만큼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