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경기력+민심 나락 간 시점
라디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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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기들도 가만 들여다보면 전술적 성공보다 그냥 선수 체급으로 딸깍한게 많고
우리가 봐도 좀 찝찝했던 경기가 많았잖아.
아마 우리랑 비슷하게 전술적으로 의문 갖는 선수도 내부에 많았을 것 같아.
그 와중 지지 않을 것 같은 상대한테 패배하면서 뱉었던 한 마디
"내려앉는 상대에 대한 해법을 못 찾았다." 이거 얼마나 무서운 말임.
선수단을 이끌고 전술을 지시해야 하는 감독이 상대한테 이기는 법을 모르고
방법을 찾지 못 했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거니까.
이때 심적으로 무너진 선수들도 꽤 많았을 것 같아.
전장에 나서는 장수가 부하들한테 "나 쟤들 어떻게 이겨야 할 지 모르겠어" 라고 했다쳐봐
부하들이 얼마나 두렵겠음.
그리고 염기훈이 우릴 힘들게 한 부분도 이거라고 보거든.
감독이 되는 과정도 더러웠지만, 되고 나서도 쓸데없는 이야길 너무 많이 했고,
불필요하게 미디어에 많이 노출 되었음. 본인딴엔 소통하는 감독으로 보여지고 싶었을지 모르나
말 주변도 없고 해야 할 말과 할 필요 없는 말 구별을 못 해서 더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지.
나중에 어디가서라도 말을 좀 아끼고,
자신감은 실력이 뒷받침 되었을 때 내비치는 사람이 되면 좋겠음.
그게 없다면 지금처럼 요란한 빈깡통 취급 밖에 못 받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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