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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어제 자려고 누워있으면서 든 생각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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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옷은 프런트에 대한 우리의 대표적인 항의의 수단이고...

거기에 대해 프런트는 뭔가 압박감을 느끼고는 있다

(압박을 느끼는 거와 저들이 변화하는 건 많이 다른 이야기겠지만...)


그리고 프런트의 의중이건 염 대행의 의지이건...

프렌테와 염 대행 간에 청색 옷을 입자 라는 일종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나는 염 대행 자의 반 타의 반이라고 본다.)


나는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은 없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어찌 되었건 프런트도 생각보다 심각하게 여기는 것 같은 사안이고, 어느 정도 압박이 되는 사안이라는 점을 전제로...

수원 팬 누구에게나 레전드로 남아있는 염갓, 현재의 염기훈 감독대행이 그 바쁜 시간 쪼개서 지지자 대표에게까지 찾아와서 당부한 청색 옷 입기 라는 일이 된 시점에서...

그 레전드이자 현 감독 대행이 2시간동안 설득과 호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프렌테 트리콜로라는 K리그 No. 1 지지자 집단에서 청색 옷을 (다른색 X로까지 강조해가면서) 드레스코드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정 옷이 여전히 관중석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면?


이거야말로 프런트에겐 빅엿 그 자체가 아닐까?

팀 레전드가 설득도 안 통할 정도로 단단히 마음 상했다는 의지의 표현, 그리고 프런트를 향한 꺾이지 않는 항의의 표현이 되겠지.

염 대행 뒤에 숨은 프런트들에게 '너거들, 염 대행 고기방패로 내세워봤자 안통한다'라는 강렬한 메시지가 될 수도 있고.

그만큼 지지자들의 이 사태에 대한 분노를 오히려 좀더 잘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더라.

(그리고 염 대행과 선수들에게는...청색 옷으로 꽉 찬 관중석을 보고 싶으면 선수단이 좀더 잘해라 라는 메시지로 전달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이건 팬들이 좀더 직접적으로 전달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선택은 직관하는 사람들의 몫이고, 이건 하나의 생각일 뿐이지만...

만약 대전전에 원정석 제외한 관중석에서 검은 옷이 더 많이 보이면...프런트 표정이 과연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긴 한다.

(다 같이 검은 옷 입자!! 라고 못박자는 건 아님. 그렇게 선언하려면 의견이 모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개인적인 생각임.)



사족: 바람 잘 날 없는 팀이라 이런저런 루머도 어제 돌았었는데...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프런트가 염 대행 정식 감독으로 앉히려는 음모(?)는 다들 생각했었던 부분 아니었을까?

딱 그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 뭔 이야기냐면, 결국 우리가 검은 옷 입고 가는 부분하고 다를 게 없다는 거...

(그 이상의 루머들, 선수단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부분까지는 걸러들어도 될 듯. 애초에 삼성이라는 조직 자체가 밑에서 뭐 한다고 사바사바 해 주는 조직이 아님. 그런 거 매우 안 좋아함. 자기들이 주도했으면 주도했지...결론은 뭔 루머건 기사건 프런트에 집중하면 얼추 맞을 상황이라는 거.)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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