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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염 대행과 프렌테, 그리고 드레스코드...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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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금까지 사태를 놓고 볼 때 뒤에 프런트가 없다고 말은 못할 꺼야.

애초에 염갓을 대행으로 올린 이유도 (회초리니 뭐니 해도) 결국은 뒤에 숨으려고 했던 거잖아.

아무리 염 대행이 본인만의 생각이라고 설득해도, 그 뒤에 프런트가 바람을 넣는다던지 하는 게 절대 없지 않을 꺼다.

(물론 염 대행 본인의 생각도 있을 것이다. 염기훈이란 사람이 본인 생각 1도 없는데 프런트 꼭두각시처럼 움직일 양반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애초에 그런 사람이었으면 이 팀의 레전드로 남아있지도 않겠지...자의 반 타의 반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솔직히 염 대행이 프렌테 찾아가서 그렇게까지 설득한 마음까지는 알겠지만...

나도 그렇고 우리가 염갓 염갓 외치면서 떠받들어 주는 레전드(그리고 그럴 자격이 있는 레전드)지만, 이 사안에 있어서는 꼭 그의 말을 따를 필요는 없지 않나 싶네.

응원하는 사람들도 뭐 좋아서 검정옷 입고 있나...저렇게 염 대행 뒤에 숨어서 이렇게 지나가려 하는 저것들을 어떻게든 끄집어내려 하는 게 아닌가...

파란 옷 입어서 무조건 이긴다고 하면 한 번쯤 입기야 하겠지만...팀 상황이 어디 그런가...

그리고 한두 경기 이겨서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서 벗어난다 한들...오히려 그걸 이용해서 바뀌는 거 없이 넘어가려 하는 자들은 남아있을 것이고...


뭘 입는 건 결국 응원하는 우리들의 자유라고 생각하고...

프렌테가 이번에 염 대행의 의견을 받아들여 드레스코드를 청색으로 통일하자 했으니...그 의견이 마음에 안든다면 코어에서 떨어진 곳에서 검은 옷 입고 응원하면 될 일 아닌가 싶다.

우리가 검정 옷 입었다고 응원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대전전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 같으면 검정옷 입고 E든 W든 좀 멀리 가서 보지 않을까 싶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한 경기 정도는 그렇게 따라줄 수도 있지 않나 하는 타협안이 있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우리 레전드 염 대행이 그렇게까지 이야기한다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의견들도 조금씩 보이고...

(솔직히 염 대행 선임은 프런트가 이걸 노린 거지...ㅅㅂ...)

뭐, 그런 사람들은 청색으로 입고 가겠지. 사실 누구보다 청색 입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지금껏 검은 옷 입고 서포팅하는 사람들일 테니...

하지만 그래놓고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그 뒤부턴 프렌테 운영진도 청색으로 통제하긴 힘들 꺼야?

아마 다음 홈경기엔 그런 부탁과 설득도 먹히지 않을 것이야. 설령 그게 염갓이라는 레전드라 할지라도...

(반대로 이야기하면, 승리라도 한다면 한 경기 정도 더 설득될 수도 있겠지...)

뭐, 염 대행 본인이 거기에 승부를 걸었다고 한다면 그거대로 각오로 봐 줄 수는 있겠지만...그렇게 설득했다는 게 (이해는 되지만) 마음에 들진 않는다.

(까놓고 말해서, 승리를 부르는 파란 색 옷이면 우리가 주구장창 입었었고 앞으로도 입고 뛰겠지...앞으로 승리를 부르기 위해선 프런트부터 갈려나가야 한다고 검정 옷 입는 건데, 거기다 대고 드레스코드 이야기...염 대행에겐 미안하지만 아무리 좋게 생각해야 갬블(파란색에 걸어달라) 정도다...그리고 실패(승리하지 못할 경우)하면 더 이상 레전드의 말도 통하지 않는 상황이 오겠지...)



p.s: 웃기지 않은 개드립 하나...

그랑블루와 하이랜드가 프렌테 트리콜로로 재편되고 난 뒤에 수원 팬 모두를 통칭하는 의미로 그랑블루를 사용하고 있지?

그럼 검은 옷 입고 프런트에 항의하는 우리 모두는...그랑누아르(Grand Noir) 라고 부를까?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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