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

보통 많이들 얘기하지

수원의 엠블럼 무게를 생각하라고

근데 그 무게를 아는 선수들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거의 없다고 보면 돼

염기훈만 알겠지 좀 더 양보하면 이종성까지?

현재 라인업에 들어가는 선수들 중 아무도 없다고 보면 돼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

수원의 엠블럼 무게 같은 소리는 집어치우고

적어도 자존심이라는게 있을 거 아냐

겉 멋만 잔뜩 들어서 되도 않는 플레이하고

볼 존나 끌고 터치부터 패스까지 진짜 개판이야

어디가서 누가 직업이 뭐냐고 물었을 때

너희들이 '프로축구선수'라고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자존심이 있는거냐고

'프로 선수로의 자존심' 뭐 그런거 없어?

세징야 없는 징구 심지어 한명 퇴장

포항전 하창래 퇴장 매북전 홍정호 퇴장...

우리가 잘 나갈 때

당연하게 외치던 OO강등!

작년부터 홈이건 어웨이건 수원강등 어딜가서든 듣는 소리고

우리 팀 레전드 니들 감독이였던 이병근 명패 빼니 마니

이병근 종신 같은 소리 듣고

응원가 뺏겨서 조롱당하고 맨날 지고 그런거 존나 열받지 당연히

근데 적어도 니들이 쪽팔린 적은 없었다 진짜로

하지만 오늘은 니들이 너무 쪽팔린다...

오늘 경기 끝나고 니들 관중들한테 인사하러 돌 때

뒤에서 염기훈은 얼굴 감싸고 고개를 못 들더라

진짜 얼마 안남았다

니네 최고참 나이 40먹은 선배 그리고 우리팀 레전드 진짜 2부에서 은퇴식 치루게 할래?

쌍욕 박고 싶지만

우리는 늘 하던대로 열심히 응원할거야

너희들은 팬들의 응원에 보답 어쩌고 수원 엠블럼 어쩌고 개같은 소리하지말고

프로라는 명성에 맞게

니네 스스로가 쪽팔리지 않게 축구해

그게 우리가 이 시점에서 너희들에게 바라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