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경기소감 (부제 : 답이 안보인다)
지난 7월경기부터 복기해보면
짭수 0:2 패
매북 1:1 무 (한호강 코너킥 득점)
제주 1:0 승 (블투이스 코너킥 득점)
광주 0:4 패
북패 0:1 패
5경기 2득점인데 세트피스 2득점이다.
필드에서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는 거다.
수비전술 부터 이야기 해보자면
4백을 쓰고 중원을 늘리자니 센터백 라인이 너무 약하다.
4백 쓰는 팀들을 보면
울산 - 김영권 - 김기희 (정승현)
포항 - 하창래 - 그랜트
매북 - 홍정호 - 정태욱 (페트라섹)
국대급 국내파 or 용병이 중심을 잡아주고
옆에서 보조를 하지만
우리는 김주원이 국대급도 아닐뿐더러 박대원 한호강 고명석 블투이스로
4백을 쓰기는 힘들어 보인다.
감독님도 인터뷰에서 3백으로 수비 안정화를 시키겠다는 의지가 보였고
미드필더로 넘어오면
그럼 고승범 카즈키 2미들 조합으로
중원을 커버하자니 카즈키 수비부담이 너무 가중되고
수비력이 좋아보이지도 않는다. 고승범 혼자 커버하기는 무리고
어느정도 이조합에 대한 파훼법도 나온상황
3선 전문 수미를 두자니 윙포워드 한명을 빼고 3미들을 구성해야 하는데
그럼 측면 공격을 윙백들이 적극 가담해줘야 하는데
그나마 정승원 있을때는 오른쪽라인은 밸런스가 어느정도 맞춰졌는데
김태환은 수비는 1인분 하는것 같은데 공격력이 부족하고
이기제는 이제 킥 하나 빼고는 공격 수비 다 어정쩡하다.
왼쪽라인은 윙백이 기본적인 돌파가 안되다 보니
수비수들은 왼쪽킥만 보고 있고 결국 할수 있는게 백패스밖에 없음
또 3-5-2로 간다고 하면 2톱이 제역활을 해줘야 하는데
안병준(뮬리치) - 아코스티(명준재)
투톱을 세운다고 한들 과연 경쟁력이 있을지 모르겠다.
뭐 오늘 변형된 플랜으로 전반은 버티고 후반에 승부를 보겠다는게 보였는데
전반 1분만에 실점해서 모든게 망했다.
나름 후반에는 카즈키를 수비부담도 덜하고 압박으로부터 좀더 자유로운
윙포워드에 투입해서 몰아붙이긴 했지만
역시 마무리 부족으로 패배
결론적으로 어느 한포지션이건 1.5인분 하는 선수 한둘은 있어야
그 지역에서 우위를 가지고 약한 포지션을 전술적으로 메꿀수 있는데
지금 우리는 그나마 고승범 1.5인분 하는걸로
중원 2미들을 유지하고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싶어하는데
힘을 주고 있는 측면에서 조차 답이 안나온다.
북패애들은 수비수나 윙백이 툭툭 치고 나오거나 원투 패스로
쉽게 우리 파이널 써드까지 진입하고
나상호-김진야 둘이서 주고받으면서
우리 오른쪽라인 3명 쉽게 돌파하는걸 보면
아쉽지만 우리 선수단으로는 1부 경쟁력은 없어보인다.
작년에야 김천 성남 호구 잡고 10위로 잔류는 했지만
올시즌은 10위 짭수한테 승점 9점이나 헌납한걸 보면
우리가 호구 맞는것 같다
그리고 라스빠진 짭수도 우리보다는 경기력 좋더라.
이영재 - 이승우 - 윤빛가람 3미들 들고 나오는데
우리는 카즈키 패스길 막히면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는데
과연 우리 미드필더진이 얘네보다 경쟁력 있는지 생각해보면 쉽게 답나오는듯
운이좋게 1부에 잔류한다면
수비라인은 김주원 중심으로
중원은 고승범 - 카즈키 중심으로 완전 새판짜기를 해야할것 같고
공격은 전부 갈아치워야 할것 같다.
2부로 강등 당한다면 경쟁력 있는 몇몇 선수는 나갈꺼고
반강제로 새판짜기 당할것 같고.
오늘 경기 보고 와이프가 힘도 없고 앓아 누워서
혼자서 장문의 글을 써봄
P.S 개종혁 개종혁 해도 개종혁이 정동식이나 고형진보다는 나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