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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Column] 승점만큼 중요하게 얻은 것

Bluejin Blu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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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힘들어하는 월요일이지만,

지난 주말 경기를 떠올리며 본인도 모르게 웃는 수원팬들이 많을 것이다.


주말 경기의 승리로, 상위팀과 격차를 줄였으나 수원은 여전히 최하위다.

7월 중순이 되어서야 홈경기 첫 승을 했기에 아직 갈길이 멀고도 멀지만,

우리가 이번 승리로 얻은 것은 승점 3점만이 아니다.


많은 것들을 얻은 경기였다.

극강의 모습을 보이는 1위 울산을 상대로 승리한 점,

그런 상대에게 3골이나 넣은부분, 경기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나쁘지 않았고, U-22 선수들이 주전급 활약을 했다는 점 등

모든 것을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상의 결과가 도출되었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생각할때 가장 큰 소득은 선수단에게 녹아든 '자신감'이다.

그동안 선수들에게 막연히 '너희는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져!'라는 말을 지속했다면, 

듣는사람은 그것을 마음이 아닌 머리로만 받아들였을 것이다.

선수들도 '그래. 아직은 할 수 있어. 그러니까 끝까지 해보자'라고

수없이 되뇌었겠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수록 그것은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역효과를 내고 결국 선수단 조직력 및 경기력이 하락되어 팀이 와해될 뿐이다.

선수들이 개인역량이 있더라도 자신감이 결여되어 소극적 플레이를 연발하여 결과가 따라오지 못한다면, 

그것은 제 아무리 유능한 감독이라도 어쩔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울산전 1경기의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생각한다.

울산전에 앞서 포항전에서도 이미 그것은 예고되었다고 볼 수 있다.

후반막판 체력문제로 인한 집중력 문제가 있었지만, 포항전의 전반전은 울산전 못지 않았다.


자신감이 머리가 아닌 마음에 녹아든 선수들은 이제 그것이 본인도 모르게 플레이에 나타날 것이다.

'우리가 리그 1, 2위와 대등하게 싸우고 결과도 챙겼는데 이제 누가 두렵겠는가'

이것은 매우 큰 소득이며, 우리의 상대팀에게는 큰 압박이 될 것이다.

감독 전술의 안정화와 선수들의 자신감이 시너지효과를 낸다면, 

팬들의 '우리에겐 승리뿐이다' 구호도 빈말이 아닐 것이다.


강원원정과 수원더비 홈경기 2연전은 강등 직행여부를 결정지을 중요한 경기다.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서 연전연승하기를 바란다.

















Bluejin Blu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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