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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Column] 마음의 준비

Bluejin Bluejin
841 16

제목때문에 

왜 분위기를 흐리냐, 아직 끝나지않았다, 선수들을 믿자, 희망을 갖자 라는

의견이 다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인은 만으로 25년을 수원이라는 팀을 응원해왔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해왔다.


현재의 준산과 매북처럼 수원이 리그에서 돈 좀 쓰던시절에는

직관을 하든 집관을 하든 이기는건 항상 당연했고,

오히려 1경기라도 지거나 비기는게 당황스러운 일이었으며

매년 리그 상위의 위치에서 그 누구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차붐의 말년..윤감독 집권기...쎄오타임...임버지 등을 거치며,

구단이 앞으로 이보다 더 못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비웃기나하듯

매년 하위권 기록이 갱신되고 있다.

불과 지난해 2부 강등을 코앞에 마주하고, 겨우 살아남았음에도

올해는 승강PO의 기회도 없이 다이렉트 강등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리그에서 살아남으려면 간단하다.

구단은 투자를 하고, 프런트는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코칭스태프의 훈련과 전술아래 선수들이 능력치를 최대화해서 

잡을팀은 잡고, 못잡을 것으로 생각된 몇몇팀도 잡으면 된다.

말은 쉽지만, 지금의 수원은 무려 16라운드까지 승점 8점에 머무르며 강등의 상황이 현실화 되고있다.


팬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이 보이지 않다보니 답답함만 쌓여가고 있다.

팬들중 누가 강등이라는 지옥으로 향하고 싶을까.

하지만 냉정하게 우리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

물론 살아남을 수도 있지만, 그간의 통계상 쉽지않다.


2부로 떨어졌을때, 매북패 종자들에게 비웃음 사는건 논외로 하더라도

내가 가장 두려운건 과연 우리가 2부에게 반등하여 다시 1부로 곧장 올라올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대전은 구단주인이 바뀌고 6년만에 올라왔고, 전남/부산/경남은 계속 올라오지 못하고 있으며

늘상 1부 언저리에 도전하는 안양/부천도 있다.

그만큼 2부도 점차 치열하고, 쉽지않다.


기적을 바라거나, 여름이적시장 기간 반전이 일어나길 바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2부로 떨어져도 응원할 팬들은 남을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언론과 리그내 존재감/영향력은 줄어들 것이고

선수 네임벨류도 하락할 것이 자명하다. 2부를 원하는 S급/A급 선수는 없다.


우리가 사랑하는 구단이 살아남기를 바란다.






Bluejin Blu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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