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개선과 혁신 연대] 트럭시위 1일차 발표문

필리포프
599 4

사랑하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 지지자 여러분, 오늘 하루 학업과 직장생활을 마치시고 수고하셨습니다. 

우리가 일상을 사는 동안에도 수원 삼성 블루윙즈라는 클럽을 사랑하는 마음과 근심 어린 마음을 가진채 무거운 마음으로 생업과 학업에 열중하셨을 것으로 압니다. 


금일 발표문을 작성하는 저녁 8시 이 시점에서 이병근 감독님의 경질이 기사로 발표되었습니다. 


감독에 대한 평가를 떠나서 이병근 감독님은 그래도 영원히 우리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영원한 레전드입니다. 


속상함과 분노로 많은 비난을 받으셨지만 그래도 이점은 우리 모두 존중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결정을 한 프런트와 구단, 모기업에 대해서 여전히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구단은 여전히 감독과 선수단에게만 오로지 팬들의 비난이 주목되도록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수원 블루윙즈 지지자들이라면 그 누구나 이러한 클럽의 몰락이 계속되고 있는 원인은 다름아닌 모기업과 프런트 양쪽에게 모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후임 감독에 어떤 분이 오시더라도, 혹은 그 제의를 받으시는 분들에게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지금 이 상태의 팀에 오신다고 하신들 당신들께서 생각하시는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이 팀에서는 발휘될 수 없습니다.

기존 프런트 하에서는 명장 펩 과르디올라가 온다고 해도 변화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러한 프런트와 구단, 모기업의 행태하에서는 어떠한 최고의 명장이 오더라도 상황을 반전시킬 수 없다는 사실은 

우리 수원 삼성 블루윙즈 지지자들은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후임감독을 누구로 선임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클럽에게 주어진 숙명이 모기업의 지원 없이 스스로 자립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굳이 모기업 지배하에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요코하나 마리노스도 자본제휴를 통해서 줄어든 모기업의 지원을 보충해냈습니다. 

자본제휴이든, 매각이든, 공동소유이든,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동원하여 이 클럽을 정상화하라는 것이 우리들의 목소리입니다. 


지금 이 클럽은 정상적인 구조로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의 축구단이 정상적인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만 명 이상의 꾸준한 관중을 유치해내야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관중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재미있고 세련된 축구, 화려한 기술로 사람들의 선망을 받는 스타플레이어, 

클럽의 철학을 관통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등이 쌓여야 합니다. 


우리들의 클럽은 그 어떤 것도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구조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금일 삼성 본사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했지만 우리 수원 삼성 블루윙즈 지지자들은 삼성이 지금까지 우리 클럽을 위해 지원해준 

그 노고와 헌신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더 많은 지원금을 달라고 몽니를 부리는 것도 아님을 명백히 합니다. 

우리 연대의 관심은 오로지 이 클럽이 제대로 축구단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 정상화, 그것 뿐입니다. 


현대 프로축구라는 산업에 걸맞는 기능과 구조를 가진 제대로 된 프로 클럽팀으로서의 구색은 갖추어 놓아야 모기업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지 않습니까? 매각을 하던, 자본제휴를 하건, 기업형 클럽으로서 영속할 수 있는 구조는 만들고 그 후에 진행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더 이상은 우리 수원 삼성 팬들을 성적에 집착하는 팬들로 만들지 마십시오. 

우리 수원팬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팀 존속을 위해서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프런트, 모기업의 무책임한 방관과 비합리적 처사입니다. 다른 K리그의 클럽들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우리 클럽은 10년 동안 어떤 구조개혁과 혁신을 하지 못한 채 허무한 시간들을 보내왔습니다. 


지금이라도 구단의 시스템과 인사구조를 현대적인 축구 클럽에 걸맞게 변화하고 축구에 전문적 지식이 있는 인재들이 새롭게 들어와 클럽 운영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작업이 없다면 설령 삼성 모기업 입장에서도 방관하고 싶어도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언제나 모기업의 돈을 빨아먹기만 하며 존재하는 골칫덩이가 될 뿐입니다. 


지금이라도 인적쇄신을 단행하여 21세기 현대적인 클럽과 한국 K리그를 선도할 수 있는 클럽으로 변화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필리포프
18 Lv. 30328/3249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