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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정승원 정리썰은 그래도 어느정도 그러려니 하는게

만두신속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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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근이형 실드글 아님. 나도 기대 좀 했는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구단 꼬라지 아주 잘 돌아간다 싶음.


그래도 스니 방송 보니까 정승원 썰은 그나마 하... 쩝,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은게, (비록 꾸역승일지언정) 승리 분위기 계속 이어가고 싶은 감독이랑, 몸이 다 올라왔는데 왜 게임 못뛰게 하냐는 주전급 선수가 충돌한 케이스인거 같음. 둘 다 이해는 가. 그래도 미드필드 다 빵꾸난 상황에 본인이 뛰어야 팀이 산다고 생각했을 정승원이랑, 흐름 탄 멤버로 쭉 가자는 생각을 한 감독 생각도 둘 다 틀린건 아니거든.


스니 썰 보면 출장문제가 아니라 정승원 선수의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흡사 "경기 못 뛴다는 이유로 팀 분위기 망치는 태도"에 병근이형이 빡친게 불씨가 되고, 그게 번져서 "니 그럴거면 다른 팀 알아봐라"가 나온거 같은데... 내가 아는 바로 그 "팀 분위기 망치는 태도"의 모습이 맞다면 이 부분은 병근이형이 충분히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해. 축구는 필드에 나가는 11명만 게임하는게 아니라, 선발11, 서브멤버, 경기 못 뛰는 후보, 그리고 지원 스태프까지 모두가 원팀인 스포츠거든. 경기 못 뛴다고 내가 그 팀 소속이 아닌게 아니니까.


예를 들어 (내가 개인적으로 직업축구인으로서의 태도는 엿 바꿔먹었다고 생각하는 ㅋㅋㅋ) 박주영도 이건 기본임:



이게 기본중의 기본인데, 직업축구인이 이게 안됐으면 정승원이 한번 혼나는 건 맞다고 생각해. 굳이 이 얘기 하는 이유가... 내가 그래봐서 알거든 ㅋㅋㅋ


내가 어릴 적 축구할 때 이게 안되서 혼 많이 났고, 요즘도 그때 그 모습이 부끄러워서 많이 반성하고 있음. 게임 못 뛴다고 경기장 안 간적도 있고. 같이 연습하는거 자체가 중요한 건데 표정 굳어서 덜 적극적이었던 적도 있었고. 뛰던 못 뛰던 와서 뽜이팅 하고 물병이라도 들고 뛰어야 하는게 원팀인데, 그게 안된거지.


같이 고생하고, 같이 아쉬워하고 같이 기뻐해야 경기장 들어가는 선수도 미안한 마음 좀 덜고 100% 쏟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정말 표정에 제스쳐만 안 좋더라도 종잇장 차이로 선발 들어가는 선수들한테 심적으로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음.


(비슷한 사례로 팀이 득점했는데 혼자 얼굴 굳어서 팔짱끼고 있던 그로닝 기억나지? 똑같이 팀 분위기 냅다 망치는 행동임. 내가 해봐서 알아...ㅋㅋㅋ)


그걸 가지고 나중에 술 한잔 하면서 화해하진 못할지언정 시간 좀 지나 뒤집어 엎으면서 "니 그럴려면 나가라" 시전하는 건 안그래도 스쿼드 빵꾸난 구단에서 뭔 행위예술인진 모르겠지만. 


암튼 그러함. 둘이 잘 풀고 정승원 좀 더 있었으면 좋겠어. 여기서 사랑 많이 받는 중요한 선수니까. 까이꺼 승원이도 사람인데 아쉬운 마음에 얼굴도 함 굳고, 직장인이 상사한테 별거 아닌거 가지고 한번 깨지고도 할 수 있는거지. 훌훌 털고 다시 새롭게 한번 해보면 되잖아. 그치?

만두신속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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