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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요 며칠 문제가 된 몇몇 극성팬들께 드리는 말

염기훈의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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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같은 곳에 쓴 말 중 여기 게시판에 올라온건 읽어봤어
Sns 들어갔다가 내 눈에 보인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문제가 된 분들과 전혀 면식이 없지만 여기 쓰면 읽지 않을까 싶어 여기다 써.

오늘 아침에 좀 당황했을거야.
아마 이렇게까지 문제가 커질지는 전혀 생각을 못했겠지.
자기가 쓴 sns 내용이 인터넷에 올라가 여러 사람이 왈가왈부하고 있고 보통 일반인의 삶에서 조리돌림 당할 일이 얼마나 있겠어 그러니 머릿속으로 생각이 많을거야.
선수가 축구를 못하는데 팬이 뭐라 하는게 서포터의 본질 아닌가.
화도 나고 억울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 들고 그럴거야.
근데 한번만 더 생각해봐.
니가 오늘 인터넷에서 욕먹고 조리돌림당해서 화나고 당황스러웠던 거
며칠전에 팬들한테 빡큐 먹고 쌍욕 당한 선수들도 아마 비슷한 감정 느꼈을거야. 적어도 선수들도 쌍욕 먹을 때 니가 화난 만큼은 화났을거고 니가 당황스러운만큼은 당황스러웠을거란 말이야. 그리고 니가 억울한 만큼은 억울함을 느꼈을거야.
우리 축구팬들은 축구에 대해 생각할 때 저 티비채널마다 가득한 저 먼곳의 90분을 달리는 모든 감정을 초월한 듯한 히어로들을 먼저 생각할 때가 많지만 사실 그 티비 속 선수들도 그렇고 우리 리그를 뛰는 선수들도 그렇고 직장인이고 사회인일 뿐이야.
좀 직업이 특별한 직장인.
팀에 할 말 하는 거 좋아. 바람직한 소비자의 자세지. 하지만 항상 역지사지의 태도는 잊지 말자.
니가 느꼈을 그 당혹감은 너 혼자 느낀 건 아니란 말이야.

염기훈의왼발
3 Lv. 1282/14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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