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인내도 하나의 능력이라면 나는 지금 자기개발 중

일희일비 하던 수원팬이다.

대부분 그렇듯 좋은 플레이에 박수치고

답답한 경기에 시무룩 하고

어제도 그랬다.

근데 좀 달라진거라면 경기장에서 많은것을 쏟아내고

경기장을 나오면 마음이 무겁지가 않더라.

어제부로 경기장 출입하는 게이트를 시발문 이라 부르기로

스스로 정했다. 웃으며 들어갔다 나올때는 어김없이

ㅅㅂ 거리면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게 쏟아내고 나오니 의외로 홀가분하다.

가끔 사소한 일에 필요이상 감정소모를 하거나 승질도 내고

그랬는데 최근에 부쩍 그런일이 줄어들었다.

종교를 믿는다거나 하진 않지만 어쩌다보니

종교를 가진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