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결국은 돌고 돌아 매탄
잠깐 딴얘기 먼저 하자면
난 개인적으로 수비축구를 싫어해
근데 이게 그냥 약팀이 하는 수비축구 말고
멤버 구성상 수비축구 안해도 되는데 수비축구 하는 경우 있잖아
예를 들면
예전 퍼기의 맨유시절 리그에서 한참 잘나가고 루니 날두 지성 있던 시절에
챔스 토너먼트에서 레히카르트의 바르샤 만난적이 있거든?? 메시가 다 크기전 딩요 있던 시절
당시 바르샤는 리그에서 부진 했고 그 이유로 시즌 끝나고 감독을 바꾸는 선택을 했지
암튼 당시 1차전 맨유는 바르샤 원정을 가서 날두 원톱에 놓고 혼자 공격 하고 나머지 루니 박지성이 양 윙어로 나왔지만 수비만 하던 451 전술로 바르샤를 상대 했고 그 경기 끝나고 사비와 레히카르트는 이건 안티풋볼 이라고 축구가 아니다 라고 강하게 비판을 했었지
나도 그 경기를 보고서 비슷한 생각을 했고 나의 축구 정책성이 잡혀갔던거 같아
그리고 나서 몇년후
난 첼시 팬은 아니지만 첼시의 챔스 우승을 정말 감동적을 보았고 또 멋있고 대단하다고 생각 하는데
알겠지만 그 대회 첼시는 지극히 수비적인 축구를 했어
그럼에도 좋아 했던건 강팀들을 상대로 그렇게 밖에 할수 없었던 팀 사정?
감독이 중간에 바뀌면서 대행이 감독 자리에 있었고 선수들은 늙었고…
그리고 또 다른 포인트
로만이 챔스 우승을 하고자 수없이 많은 스타선수들을 영입 했었고
감독도 수없이 바꾸며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했지만
결국 첼시에게 그들이 그렇게 원하던 챔스 트로피를 들게 해준 인물들은
로만이 가장 처음 영입했던…
첼시에서 전성기를 다 보내고 정점을 이미 찍었다 라고 할수 있는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서
결국은 그들로 우승을 했다는 부분??
누구 데려왔는데 안되서 나가고
또 누구 데려왔다가 안되서 나가고
그런데 결국은 원멤버….
어제 경기 끝나고 비슷한 생각이 들더라구
결국은 매탄이구나
10경기 못이기고
강등권이고 골도 못넣고
마나부 와서 오 뭔가 다르다 마나부가 해주길
안병준 와서 와 드디어 안병준 왔다 달라 지겠네
그치만 정말 힘들때
그렇게 바라던 필드골을 넣으며
승리까지 따내준 선수들은
이정도면 약간 징글징글 애증 이라고도 할수 있는
매탄이들 이였고
결국은 돌고 돌아 매탄이 해냈고
특히 경기중 보여준 투혼은
너무 기특하고 멋있더라
마나부 안병준은 아직 적응기간이기도 하고 별로다 라는 말은 절대 아니고
이렇게 몸을 던지고 처절할수 밖에 없는 이유도
부족한 부분을 커버하기 위함 일수도 있다지만 그런거 다 논외 하고 싶고
난 당분간
이 장면들 때문이라도
전진우 오현규 욕은 못하겠음
특히
머리 박고 맞아서 머리는 아픈데 쥐는 올라오서 풀어 줘야 하고 어쩔줄 몰라 하는 진우…
이게 딴팀에는 없는 우리 새끼들이다
이십육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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