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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뻘에 가까운 글] 결국 지금 할 수 있는 건 전술 변화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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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팀에 한 명이 서서 개고생하는 자리가 스트라이커, DM 두 자리 같은데...

병근쌤은 개개인으로는 쉽지 않으니 팀으로 헤쳐 나가자는 인터뷰를 자주 하더라고.

결국 그런 식이면...한 명이 서서 고생하는 자리에 역할을 분담시켜 부담을 덜어줘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축구는 그 어떤 팀이든 11명이 뛰는 종목이라, 이 배분이 잘 되어야 균형을 잃지 않고 제대로 된 힘을 낼 수 있지 않겠나 싶은데...그런 면에서 이런 글 쓰는 게 조심스럽긴 함.


아까도 어느 분이 투톱 이야기를 꺼냈는데...

김건희라면 모를까, 오현규는 확실히 원톱 자리에서 모든 걸 맡는 게 힘든 분위기이긴 하다. 그로닝은 뭐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이를 세워봤더니(전진우) 나름 번뜩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과를 내기 힘들었었고...(개인적으론 기량 이상으로 해 준 거라고 봄)

건희가 계속 뛰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 한다면...결국 투톱 세워서 역할 분담을 해 주는 방식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다.

(사실 박건하 감독 체제에서 투톱을 세웠던 것도 이런 이유들이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투톱을 세운다면 몇몇 자원들의 가용 폭도 넓어질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로닝을 '그나마', '그' '나' '마' 써먹을 수 있는 전술이 이게 아닌가 싶음.

이것도 문제가 있다면 있는데...현 상황에서 투톱 중 한 자리가 거의 김건희 고정일 것 같다는 거...

다만 김건희도 원톱보단 투톱에서 뭔가 더 해 볼 여지가 생기지 않나 싶은 생각은 든다.

김건희 없이 투톱 쓴다면...현규의 포스트 역할을 어떻게든 줄여줄 수 있는 활발한 누군가가 옆에 있을 필요는 있어보임. 버텨주는 힘이 있다면 더 좋겠지만...뭐 그것까진 욕심일 것 같고...


또 하나는 DM...

원볼란치가 맡아줘야 할 역할이 너무 많다는 건데...그렇다면 3선에 두 명 세우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나 싶다는 거.

사실 이 고민은 최성근이 건재하다면 줄어들 고민인데...아아...ㅠㅠ

한석종은 눈 수술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고...(여름 이후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니 아무래도 야간경기가 계속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듯 함)

이한도는 수미 위치에서는 나쁘지 않게 뛰어주지만, 아무래도 제 자리가 아니었던 만큼 완전한 기량을 보여주긴 힘들어 보인다.

한 명이 설 때 완전하게 서기 힘들다 한다면...결국 둘 세워서 역할을 나눠줘야 하지 않을까 싶음.

하나는 수비에 좀더 치중해 주고, 다른 하나는 연계나 공격전개, 공간 장악 등에 좀더 힘을 기울인다는 식으로...


사실 이렇게 되면 문제는 다른 자리가 줄어들게 된다는 거...이 두 가지를 모두 활용한다면 전술 선택의 폭이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음.

4백 쓴다면 4-4-2, 4-2-2-2, 4-2-4...즉 남는 두 자리를 어디에 배치하느냐의 차이만 남을 것이고...

3백 쓴다면 3-4-1-2 정도만 남지 않을까 싶음.

어쨌든 전술에 맞춰 선수들이 배치될 때, 기존의 톱과 DM 자리의 역할이 분산된다면, 그만큼 기존 수비진이나 2선의 역할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를 적절하게 공수 상황에 맞게 역할 분담이 이루어져야 함. 그게 안되면...이도저도 안되고 망하겠지.(사실 이게 가장 중요할 듯)


두가지 모두 동시에 적용시켜 보더라도, 한가지만이라도 해보더라도, 뭔가 부담이 된다면 부담을 덜어줄 만한 쪽으로 한 번 전술을 짜 봤으면 좋겠음.

상대에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 상황에 맞게 전술을 가져가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싶음.



p.s: 그로닝보다 그로닝과 같이 뛰었던 선수들을 영입했으면 더 좋았을까 라는 생각까지 든다.

2부리그 득점왕, 1부리그 6골 만들어준 동료 선수들이 대단했던 걸까...? 뭐 이런 것들...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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