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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박건하 감독님에 대한 비판

잠사샬 잠사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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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이 안 되는 것은 김건희의 부재가 너무나도 큰 것이고, 중원싸움이 안 되는 것은 고승범의 부재를 메워줄 뛰어난 미드필더를 여름에 영입하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수비가 안 되는 것은 변명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중원싸움에서 지거나 공격하는 위치에서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하여 상대에게 공격기회를 많이 내주다 실점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수비 전술로 인한 문제라면 말이 좀 다릅니다. 최근에 수원의 수비 주전 라인은 헨리-민상기-장호익이었습니다. 여기서 조합을 본다면 헨리와 민상기는 공중볼에 대처하고, 장호익이 바른 발로  상대 공격수들을 방해하는 역할을 맡는 것입니다. 이 조합을 가동하면 상대의 많은 공격 루트에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여기서 헨리가 없다면 누구를 백업으로 넣어야 하겠습니까? 저라면 189cm의 고명석이나 186cm의 최정원을 넣을 것 같습니다. 허나 감독님이 선택하신 헨리의 백업은 공중볼 다툼이 불가능한 박대원이었습니다.


물론 박대원 선수도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는 하지만, 현 수원의 스쿼드에서 장호익이 이미 한 자리 스토퍼를 맡고 있을 때 또 다른 반대쪽의 스토퍼 자리에 서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박대원-민상기-장호익 라인을 구성하게 되면 무엇이 문제입니까? 이렇게 된다면 상대가 공중볼을 이용한 골문 앞 헤더 공격에 대해 대처할 수 없게 됩니다. 오늘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보셨듯이 이 중 유일하게 헤더 경합이 되는 민상기는 두 명의 상대 공격수 중 누구에게 붙을지를 정하지 못한 채 헤더 경합조차 하지 못하고 실점했습니다. 만약 이 상황에서 헤더 싸움이 되는 수비수 2명이 박스 안에 있었다면, 각각 한 명씩 상대 공격수를 맡아 측면에서 날아오는 크로스에 대처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박대원 선수를 아예 안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양 쪽 스토퍼를 모두 헤더 싸움이 불가능한 선수로 둔다면 헤더는 수원의 약점으로 작용하여 다른 구단들이 헤더 찬스를 더 노리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감독님이 헨리의 백업으로 박대원이 아닌 최정원이나 고명석을 기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대원 선수는 장호익이나 이기제의 백업을 맡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잠사샬 잠사샬
5 Lv. 2717/3240P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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