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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어제 아주대 U리그 보고 와서 느낀 점입니다.

푸르게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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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짜 축구의 맛이란.....

 

   진짜 축구의 재미란 무엇일까요? 현란한 개인기? 화려한 골? 스타선수의 플레이? 인터넷에는 케이리그 재미없어 안본다는

 

댓글이 넘치고, 케이리그는 지금 이순간도 조롱을 받습니다. 과연 축구의 재미란 무엇일까요?

 

어제 경기에서 저를 집중하게 만든 것은 다른 것이 아닌 양 팀의 기동력과 파워 대결이었습니다. 케이리그도 조롱을 받는데

 

사실 대학리그에서 사람들 눈에 띌만한 훌륭한 플레이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아니.. 나온다 하더라도 TV에서 클로즈업을 해주지도

 

않는데 그런 것들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 보다는 조금이라도 공간을 더 차지 하기 위한 양팀 중앙미드필더들의 중앙 힘싸움과

 

양쪽 윙들의 기동력 싸움이 흥미진진했습니다. 시종일관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어갔던 광운대학교는 한껏 끌어 올린 4백의 압박과

 

중앙 미드필드의 공격 차단으로 점유율을 높였고,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하며 위협수위를 높였습니다. 그에 맞서 아주대는 후반

 

기동력이 좋았던 윙포워드형 공격수를 투입하였습니다. 몇 몇 패싱이 성공하면서 4백 라인이 내려가자 공간이 넓어지고 그 틈을

 

공격하기 시작했던 아주대학교가 선취점을 넣으며 1:0으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사실 축구의 기본 중에 기본인 전술과 모습이 이어진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축구의 기본이 무엇이고 축구의 진짜 재미는 어디에 있을까요? 스타플레이어의 화려한 개인기량과 멋들어진 골에 있을까요?

 

그렇다면 축구가 대체 다른 스포츠보다 더 인기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진짜 축구의 매력은 쉴 새 없는 기동력과 힘의 대결이 아닐까요? 그리고 진짜 강팀은 이런 면에서 강한 팀이 아닐까요?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경기였습니다.

 

2. 홍보는 무엇일까요?

 

 저는 한국은 축구의 불모지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국가대표 경기를 사람들이 집중하는게 축구를 보기 위해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 축구에 대한 저변과 인식은 바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는 홍보는 어떤것일까요?

 

실제로 아주대학교에 갔을 때 느꼈던 것은 축제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학교 재학생들에게 홍보를 할 때 하는 것이 당신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너희 팀이 다른 팀과 경기하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다. 이런 뉘앙스가 풍겼습니다.

 

저는 문득 일본 가시마 엔틀러스가 생각났습니다. 인구 10만도 되지 않는 중소 도시에서 여러 기업들의 컨소시엄으로 탄생한

 

가시마 엔틀러스는 J리그가 있는 당일은 시장이 철시하고 학교가 휴교하기도 한답니다. 그 날을 가시마시의 축제화 한 것입니다.

 

어쩌면 아주대학교가 유달리 재학생들의 관심을 갖고 팬이 생기게 된 것은 축구를 잘해서도 홍보에 주력해서도 아닌

 

축구 경기가 있는 날 즐거운 것을 보는 행사 또는 축제화 해서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아울러 어제 경기에서는 U-20 축구 대회도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장차 축구팬으로 거듭날 수 있는

 

수백명의 사람이 모인 곳인데 수원 블루윙즈가 홍보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블루윙즈와 아주대의

 

합작 홍보를 하고 서도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가 되면 양 팀의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푸르게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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