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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밑에 축협이야기 하니까 생각난 썰

최소시고
210 13

때는 6월 25일,

 

맞아. 곽광선이 남패를 상태로 넣은 결승골을 잘 지켜서 우리가 1:0으로 이긴날이야.

그 날 영화 약속있어서 경기 끝나고 택시타고 영화관을 가고 있었는데,

택시기사님이랑 축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그 분이 말하시길,

 

'저번에는 신태용 씨를 태워다드렸어요.'

'아 진짜요?'

 

물론 신태용 감독님은 자기 신분을 굳이 밝히지 않고 그냥 '축구 좀 봅니다.'로 소개를 대신했데....그때 수원에서 u17 인터내셔널컵? 같은거 했었는데 이승우 그런애들 보러온거같다고 하시더라고, 뭐 쨌든

 

운행하시면서 계속 축구이야기를 하다가 당연히(?) 축협이야기가 나왔데,

당시 기사님께서 왜 축협이 왜 이 모냥이냐고 물어봤는데 신태용 감독님이 말하시길

 

'2002 월드컵 바람타고 비주류들이 개혁을 했었어야 했는데, 그 때를 놓쳐서 그런거에요.'

 

라고 하더라고. 자세한건 이야기 안했다고 하더라.

 

사실 길게 썻지만 별로 내용은 없는데, 쨌든 지금 축협이 이 모냥이 된건

2002년 월드컵이라는 천운의 기회를 놓쳐버린것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 바람을 타고, 고여있던 늙다리들을 다 갈아엎고 새 인물로 혁신을 했어야했는데

그걸 실패하고, 추가로 그 월드컵 열풍으로 인한 대표팀에 과도한 관심 집중과

선수들의 해외 진출로 인해서 우리나라 프로리그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든것도

지금 축협 꼬라지의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뭐 슈틸리케에 대한 감정은 사실 별로 없어, 수원 선수들 잘 안뽑아서 공백 없게 만들고(빵후니ㅠㅠㅠㅠ 홍처류ㅠㅠㅠㅠ)

결정적으로 내가 별로 국대를 안좋아해서.....슈틸리케가 어떻다 기성용이 어떻다는 별로 관심없다 진짜 ㅋㅋㅋ

 

그냥 아쉬운건, 우리나라 축협이 기회를 못살려서 축협, 엿맹 내에 기득권층이 생겨서, 축협, 엿맹들이 그 무엇보다 보수적인 집단이 됐다는거.

난 그게 젤 아쉽다.

최소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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