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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프런트는 왜 팬들이 이렇게 화내는지 알까? (반 장문 주의)

devine de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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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궁예질이지만,

아마 지금 프런트의 사고방식은 이럴거임.

물론 작년 퍼포먼스는 좋은 선수였지만

대체가 완전히 불가능한 자원은 아니고

팬들 사이에서 메불메가 갈리는 선수인만큼(발밑)

이적시켜도 염갓때처럼 엄청난 반향은 없을것이다...

라고 판단을 했을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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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갓때도 그렇고, 프런트는 왜 팬들이 이렇게 이적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전혀 모르는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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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적으로 보자, 염갓도 100% 실력으로만 보면

고액 연봉자에 나이도 많고, 대체 완전 불가능 자원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이임생의 올해 거의 유일한 업적이 염기훈팀 부분탈피잖아.

그런데 왜 팬들이 미친듯이 반대하고 인스타 릴레이에 서명운동까지 벌였을까?

이유는 단순해. 모두가 알듯이 지난 10여년간 

수원만을 위해 살아왔고, 충분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금전적으로 더 좋은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수원에 남아준데다가, 이제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주전급 전력으로 활약해주고 있지.

염기훈이야말로 수원을 상징하는 선수이자, 

"수원이라는 두 글자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선수"를 한 단어로 표현해라. 라고 한다면 곽희주와 함께 거론될 수 있는 인물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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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김민우는 왜 사간도스로 돌아가는게 거의 확실시

(지금에야 상황이 좀 바뀌었지만, 전역 직후만 해도 보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게 지배적인 여론으로 기억함)

되었을때 지금처럼 서명운동이나 여러가지 팬들의 움직임이 없었을까?

오직 실력만 보자면 현재 기량에서는 염기훈보다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고, 더 높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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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곳이 있었고, 오랜 기간 활약하면서 헌신을 보여준 선수가 아니고, 아직 해 준 것이 많은 선수가 아니기에

아쉽지만 보내준다라는 의견이 많았던 거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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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구자룡은 둘중 어느쪽일까?

당연히 첫번째지.

매탄고의 대표적인 선수를 뽑아라. 라고 한다면

다들 권창훈을 먼저 떠올릴텐데.

나는 좀 달라.

매탄고 1, 2기인 민상기, 이종성, 구자룡이 먼저 떠오르거든.

이 셋이 현재 수원의 유스 시스템인 매탄고의 근간이자,

앞으로 배출될 매탄고등학교 유스들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매탄에서 성공적으로 활약하면 이렇게 수원에서 성공적으로 선수생활 할수 있다!" 라는 일종의 모범 사례이자 교과서가 될 거라고 생각해.

위에서 내가 "수원이라는 두 글자를 가장 잘 표현할수 있는 선수" 가 곽희주, 염기훈이라고 했지?

구자룡, 민상기, 이종성은 

"매탄이라는 수원의 유스 시스템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선수" 라고 생각해.

이 셋이야말로 앞으로 수원 입단이라는 꿈을 갖고 매탄고에 입단할 선수들의 꿈이자, 모범 답안이자, 교과서가 될 선수들이야.

근데 고작 몇천만원이 부족해서. 아니. 돈보다도

성의가 부족해서, 정성이 부족해서, 생각을 요만큼도 안해쳐먹어서 위에 나열한 전부의 가치들을 버려버린다는건.

남고 싶은 선수를 매북으로 쫒아내는건.

원클럽맨이라는 꿈을 가지고 10년간 수원을 위해 헌신한 선수를 헌신짝처럼 버린다는건.

한 마디로 미친 짓이야.

프런트가 수블미를 굉장히 자주 보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 이 글도 보겠지.

한 마디 하고싶네.

욕은 못 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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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도 가정이 있습니까?

당신들은 아니다 싶으면 퇴사하면 되는 직장이지만.

우리에게는 평생 안고 갈 팀입니다.

당신들이 일하는 직장은 평범한 회사가 아닙니다.

그 가치를 모르겠다면, 당장 그만두십시오.

축구팀 운영은, 능력치와 연봉만 보고 선수를 갈아끼우는 

피파 온라인이 아닙니다.





devine de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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