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사리치 고마웠어
사라치
1974 18
되게 쌀쌀맞고 무던한 성격일줄 알았는데
경기 이기고 엄청나게 좋아하는것도 봤고
동건이 실수했을때 가장먼저 다가와서 손잡아주던것도 봤고
작년에 몸상태 안좋고 피곤했을텐데도
조금이라도 뛰겠다면서 나서서 교체로 들어간것도 기억난다
다 지쳤을때 항상 저 멀리서 제일 열심히 달려오던것도 너였고
역시 붙잡기엔 너무 큰 선수였나보다
길어야 1년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간다고 하니까 못보내겠다
경기 볼 때 마다 여기 있을 선수는 아니니까
더 좋은 팀 가서 더 좋은 선수들하고
많이 이겨도 보고 더 날아다니길 바랐는데
막상 중동으로 간다고 하니까 왜 이렇게 아쉽지
그래도 사리치가 한 선택이니까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을게
중동에 가든 나중에 다른 나라에 가든
어딜 가서도 수원에서 그랬던것처럼 응원받고 사랑받길 바란다
항상 건강이 우선이니까 다치지말고 부상 조심하고
거긴 아마도 넉넉한 구단이니까 우리보다 시설도 좋겠지? 그랬으면 좋겠다
날씨 더울텐데 조심하고
돈도 많이 벌어라
1년동안 함께해서 정말 영광이었고 고마웠다
근데 너 떠나면 진짜 우린 어떡하지
사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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