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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전남전 후기(17.07.19 H)

Blueshine
228 20

1. 라인업

오늘은 라인업을 먼저 언급해보고 싶네.

우리는 특별한 변화가 없어.(토스야 어디갔니..)

 

조나탄의 출장유무가 가장 궁금하긴 했어.

원래 부상을 갖고 있는데 지난 경기 전반 끝나고 아프다는 표시했고 스스로 교체해달라고 했으니깐. 그런데 다행히 나왔네.

 

전남은

-------------페체신----------------

----한찬희---------------김재성---

안용우—송창호----양준아----김경재

-----연제민-----토미-----김준수---

-----------------이호승----------------

 

이정도로 쓸 수 있겠지.

 

들었던 생각은

첫번째로 왜 3백을 쓸까?

이게 이해가 안갔어.

물론 최근 경기 다시 3백 위주로 나오고 있긴 해.

 

그렇다고 4백을 아예 배제했던 건 아니거든. 바로 전경기인 대구전에서도 4백..

이때의 키는 현영민이 되었던 것 같고.

 

꾸준히 얘기하지만 우리가 상대 전술에 상성상 안좋은 경우는 4백 쓰는 팀 중 윙 좋은 팀들.(전북, 울산..ㅠ GS도 유사..ㅠ)

 

4백도 가능하고 윙도 좋은 전남이 왜 4백을 포기했는지 이해가 잘 안갔어.

 

 

둘째, 버리는 경기 및 체력 안배

전남은 중간나이대 선수들 보단 어주 어린 선수들과 나이 많은 선수들이 공존한 팀 인데

지난 강원 원정 경기를 보니 아예 버리는 경기 같이 라인업을 짜서 나오더라고.

하지만 그 경기는 무승부로 끝냈어.

 

자일이야 체해서 못 나왔다고 치지만

김영욱이나 유고비치, 허용준, 현영민, 최효진 등 주전급 선수들을 과감히 빼서 경험 쌓기를 하고 이기면 좋고, 무승부만 해도 좋고,, 지면 어쩔 수 없지 하는 마음으로 나온게 아닐까?

 

이를 통해 체력안배를 하고 다음 경기를 이기려는 과감한 수를 던지는 거고.

 

 

셋째, 안용우의 윙백 기용

아까도 얘기했던 강원전에서도 안용우는 3백의 윙백으로 출전했어.

올시즌 기회를 많이 잃은 느낌인데 선수기량이 가장 만발할 때인데 뭔지 모르는 슬럼프에 걸린 것 같아서 안타깝다.

 

이선수의 최적 포지션은 윙백이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들고.

사실 리그내에서 가장 윙백/풀백 자원이 풍부한 팀이 전남이거든.

현영민, 최효진, 이슬찬, 최재현, 박대한, 이유현 까지. 이렇게 여유있는 상황인데 굳이 왼발 잘쓴다는 이유로 안용우를 윙백으로??

썩히는 것 같아서 좀 아쉽단 생각이 들었어.

 

다만, 안용우가 탄력붙어서 들어갈 때 그 스피드를 과연 승범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 반대로 과연 안용우가 수비력이 될까? 란 생각도 했고.

결과는..

 

 

2. 불만족스러운 전반전

불만족스러웠는데 다들 어땠어? 그냥 공격도 그닥, 수비도 그닥.

여기에 실점까지 하고.

 

(1) 중원의 문제점

우리팀이 저조한 경기력을 보일 때 마다 지적하는 것이 있음.

수미, 중미(링커), 공미로 이어진 3명 중 누구하나 문제가 생기면 팀 경기력이 하락함.

 

즉, 이들의 경기력을 일정한 수준으로 쭉 가져가야 한다는 이야기임.

 

어제는 종우가 실망스러웠어.

확연히 체력적으로 힘들어한다는걸 보여줬어.

다미르의 경우 볼을 자기에게 딱 붙여서 트래핑 한 후 턴으로 공간을 만드는 반면,

종우는 볼의 흐름을 그대로 살리면서 그 스피드를 이어나가는 탈압박을 하는 데.

 

어제는 탈압박도 아쉬웠고 좌우전개도 아쉬웠고 심지어 실점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지.

요새 몇경기 부담 스러워 하는 것 같은데 분발이 필요해.

 

종우가 잘 안되다보니 다미르가 자꾸 밑으로 많이 내려와서 자기 혼자 풀려다가 더 망하는 모습이 나왔어.

 

3미들이 자연스럽게 돌려면,,

최성근은 수비와 맞춰 안정적으로 볼 점유 정도

김종우가 탈압박, 볼 연계 해서 다미르 또는 염기훈에게 연결

받은 선수인 다미르 또는 염기훈은 좌우 전개 또는 앞선으로 패스.

이런 방향으로 돌아야 하는데

 

김종우가 역할을 못하면서 전방으로 볼이 나가는게 어려워졌어.

자연스럽게 우리의 슛팅이 PA 밖에서 이뤄지는 걸 보고 아쉬울 수 밖에 없었지.

 

체력이 버겁다면 한번쯤은 쉬게 해주는것도 좋지 않을까.

 

 

(2) 어수선했던 상황들

실점 상황부터 승범이 교체 까지 굉장히 어수선 했던 것 같아.

 

- 실점상황

상대가 크게 좌우 전환 했을 때 측면에서 수비하는 선수가 적다는게 우리팀의 약점인데..

역시나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였고 승범이의 수비력이 떨어지는 게 너무 보였어.

우려대로 안용우의 스피드를 잡을 수 없었고 크로스를 허용.

 

수비력도 수비력인데 승범이의 판단력이 굉장히 아쉬워.

우리팀이 3백을 쓰는 한 측면은 승범이가 거의 다 커버해줘야 해.

크로스를 주더라도 안쪽에서 3백이 공고하게 지켜줄거란 믿음을 갖고 커버해야 한다고 봐.

 

그런데 수비하는 거 보면 수비위치 잡는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게 많아.

민우의 경우 어쩔 수 없이 상대 2명을 상대하면서 그럴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하는 반면, 승범이는 위치 자체를 잘 못잡고 있다가 아차 하고 따라가는 경우가 생겨.

 

이런 경우 자룡이부터 해서 안쪽의 3백이 모두 쏠리는 상황이 발생하니깐 문제가 생기지.

안이한 측면 수비의 틈이 실점으로 이어지는걸 2경기 연속으로 봐서 아쉬울뿐.

 

이러한 과정으로 실점을 하였음.

 

- 고승범 부상

부상 당한 장면은 둘째치고

그 이후 갑자기 선수들의 집중력이 대 하락 되었어.

 

수비진도 마찬가지고 신화용도 킥 미스를 2개나 했지.

평소 답지 않았으나 실점 하지 않아서 참 다행이야.

 

 

(3) 돌아온 염기훈

사실 어제 염기훈 킥 보고 놀랐음.

올시즌 킥 중에 어제 경기가 최고 였던 것 같네.

 

내가 느끼기엔 염기훈은 많이 휘어지게 차는 감는 킥보다는

강하게 밀어차는 쪽이 더 강점이 있는 선수라 생각하는데..

 

어제 경기에서 보여준 킥은 많이 좋았어.

엄청 좋아져서 다른 선수 같았어.(조나탄 첫골 때 셋피스 킥 제외.ㅋㅋ)

 

몸상태도 좋아진게 보이는 것은 볼을 흘리지 않고 간수가 되더라고.

 

역시 백미는 프리킥 골이었겠지.

오히려 때리기 어려운 위치인데 어쩜 그렇게 찬건지.

 

이 골 하나가 후반의 역전승으로 이어지는 촉매제가 되었던 것 같아.

 

 

3. 경쾌해진 후반전

(1) 축알못 인증

전반의 워스트는 김종우라고 인식하고 있으나 후반 6분만의 교체.

너무 이른게 아닌가 싶었어. 나머지 교체 한 개에도 부담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지.

 

종우가 그 6분 사이에 그래도 전반과 달리 자기 할일은 하고 있었거든.

 

그러나 종성이가 투입 된 후 게임 자체가 바뀌었음.

일단 수비적 측면에서 체력이 남는 만큼 다미르가 수비 안하는 구역 다 커버해줬음.

특히 양 윙, 김재성 같은 선수가 공간 들어오지 못하게 관여를 많이 했음.

공격전개 보다는 수비적인 면에서 확실히 더 많은 도움을 줬어.

 

그리고 다미르 위치를 재 설정 하여 종우와 있을 때 보다 높은 위치로 올릴게 되었고

좌우 전개를 폭넓게 하면서 때때로 롱패스로 스루를 넣어 상대를 괴롭혔어.

실제로 조나탄의 2번째 골이나 3번째 골 모두 기점은 종성이 부터야.

 

즉, 앞선에서 상대를 더 괴롭히면서 뒷공간 파는 패스를 계속 보내다보니 상대가 종성이 때문에 힘들어했어. 물론 억울한 표정으로 살살 상대 신경 긁는것도 했고.ㅋㅋㅋㅋ

 

이로서 축알못의 우려는 환희로..

 

 

(2) 주연 조나탄

뭐 굳이 써야 하나? 그의 활약상을?

 

(3) 다미르와 유주안

지난 경기 다미르에 대해 탈압박이 최고인 선수라 했는데 종성이 들어가고 부담이 덜해졌는지 상대진영에서 탈압박 하고 왼쪽 측면 돌파해서 계속 크로스 올리고.

도데체 스루를 몇 개 하는건가?

 

확실히 국내 선수와 다른 창의성이 있는건 맞아.

미안하지만 산토스에게 성향상 이런 활약을 기대하는건 어렵지 않을까.

 

주안이는 교체/신인이라는 패기가 있어서 좋았어.

특히나 주안이 같이 체력이 남는 선수가 들어가서 뒷공간 파면 상대 수비는 힘들어서 죽을 맛이지. 다만 너무 이타적인게 걸리네. 조금 더 과감히 치고 들어가서 자신이 해결해도 되는데..ㅎㅎ

 

(4) 느려진 전남

전남의 체력저하가 너무 눈에 띄었어. 아.. 우리보다 피지컬이 약한 팀이 있구나.ㅎㅎ

오히려 로테이션을 돌린 전남이 체력적으로 떨어지는건 상대적으로 너무 경기를 안뛰던 선수들이 나오다 보니 그런게 아닐까. 덕분에 라인 사이가 많이 벌어져서 공략하기가 수월했어. 툭하면 우리 애들이 달려라 고고 던데.ㅎㅎ

 

이호승키퍼는 참 센스 있고 BQ가 뛰어나 보이는데 음,,, 조나탈 첫골은 실수지.

 

(5) 옥의 티

골도 많이 나오고 재미있는 경기였으나 경기 옥의 티라고 한다면

바로 김우성 주심

상대가 거칠어도 너무 관대하던데. 오히려 VAR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이지 다이렉트 퇴장이 아니고.

 

이 분도 젊은 심판 키워주기 프로젝트로 큰 심판 같은데.

아주 일관되게 별로 였음.

 

나는 느린 화면을 못봐서 모르겠지만 고승범의 부상도 상대의 의도는 볼이여도 승범이를 해하였다면 경고를 받는게 맞지. 단순히 접촉이 없는 상황인데 볼과의 경합에서 혼자서 교체당할 정도로 부상당하진 않으니.

벤치에서 우리 코치진들이 다 일어나서 항의하는데 심판은 손으로 둥그렇게 하는 제스처를 취하면 공을 향해 태클 들어갔다고 주장하더군.

 

이거 뿐 아니라 누가 봐도 아찔한 상황에서 파울 안주고 넘어가는거 정말 많았음.

경기 시간을 조금 더 늘린다고 재미있는거 아니다.

오히려 심판들이 휘슬 늦게 불고 나중에 끊는게 더 짜증나고 재미가 없어.

특히나 시간 늘린다고 하면서 선수 보호 없이 과격한 파울에도 무조건 인플레이, 인플레이 하다가 선수 다치면 심판연맹쪽에서 책임져 주나?

왜 심판은 선수 보호에 힘 쓰지 않지?

아니 김종혁, 김우성 주심 등 신진세력이라고 추앙받고 프로젝트로 키워주는 심판들은 왜 성향이 다 이렇고 국내 최상위 리그인 K리그 클래식이 이들의 능력을 키워주는 실험장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더럽다.

 

 

4. 마치며

세오콜이 나와서 좀 의외였어.ㅎ

물론 세오콜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4연승은 쉽지 않아.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해야지.

그런데 내 마음속에선 아직도 세오에 대해 완벽한 믿음이 안생기네.

 

4연승하고 기분 좋은 만큼 선수단이 퇴장할때까지 재밌는 모습들이 좀 있었는데..ㅎㅎ

먼저 양상민과 딸.

너무 귀여워. ㅎㅎ

아장아장 걸어다니고 마지막에는 공 내놓으라고 해서 공 갖고 있고..ㅎㅎ

양상도 딸 보고 더 힘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그리고 제민이..

사실 전반에는 꽤 잘했는데 후반에 와르르 무너졌지.

그나마 김준수쪽에 비해 덜 뚫렸지만..

우리 엔석 만세삼창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가 와서 인사했어.

엔석은 제민이 콜 해줬고..

나중에 더블유에 와서 인사하는데 머리도 막 긁적거리고 감정이 복받쳐서 눈물 나기 직전 감정 상태 같더라고. 에구.. 수원에 있을 때 더 잘해주지.ㅠ

 

다들 4연승 해서 행복하지?

나도 그런데 3백 수비진과 키퍼가 잠시였지만 안좋을때의 모습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서 조금 불안했어. 서브 돌리면서 로테이션 하면 좋을텐데 약간 아쉽네. 양상이 돌아왔으니 얼른 수비진도 로테이션 돌리고 체력 안배가 될 수 있음 좋겠네.

 

주말경기까지만 하면 1주일 쉴 수 있으니 힘냈으면 해.

끝.

 

 

덧. 만원 뽑기 해서 레고 뽑았는데 이거 원래 설명서 없는거 맞지?

직장인 경품 뽑기 하는거 보고 명함 한 개 넣은 내가 바보였다는걸 깨달음.ㅋㅋ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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