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괜히 진지한 글.txt

관중 감소의 이유?

경기력 부진, 노잼 경기...

그래 다 맞다.

하지만 저 두 가지 이유만으로 

K리그 흥행이 훅 떨어졌다고 보지 않는다.

현재 K리그의 인기 수준은

슈퍼매치 시청률 0.09% 

이것 하나로 정리되는 것 같다.

지금 그냥 K리그 전체가 참담하다.

20년 전부터 늘 꿈꾼 것이 있다면

K리그를 월드클래스 리그로 만드는 것 

그리고 수원이 그런 리그에서 선두팀으로 남아있는 것이었다.

애초에 말이 안되는 목표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꿈꿨고... 

그래서 축구 관련 일을 꼭 하고 싶었다.

결국 축구 관련 일은 아니고 

다른 스포츠 업종에서 일하고 있지만...

2008년을 기점으로 

K리그와 수원은 내리막길만 걷고 있는 것 같다.

수원이 잘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제발 K리그가 살아났으면 좋겠다.

다양한 부정적 이슈가 K리그를 내리막길로 걷게 하긴 했으나

정말 다양한 원인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해서

슈퍼매치 시청률 0.09퍼센트라는 기록을 만들었다고 본다.

참고로 동시간대 바둑TV에선 여자기사들이 바둑 뒀는데

시청률이 0.35퍼센트 수준이었다.

내가 축구계 힘있는 인물이 된다고 해도

이 리그를 흥행시키기 위해 

어디부터 손봐야할지 답 안나오는 것 같다.

그래도 믿고 계속해서 응원한다.

직관도 계속해서 할 예정이다.

바닥이라 생각했지만 그 곳엔 지하가 있었다.

지금보다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갈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반등할 수 있다고 믿는다.

K리그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스포츠 컨텐츠가 되는 날을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