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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Column] 염감의 축구를 보여야 할 때

Bluejin Blu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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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미디어팀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경기전 준비모습, 전반종료 후 락커룸 분위기, 경기종료 후 선수단 결과복기 등

그동안 팬들이 볼 수 없었던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영상에서는 전술판이 보여지거나, 언급된 부분은 당연히 가려지고 편집되어 있다.

세부 전술과 트레이닝은 클럽하우스에서 이미 선수들에게 전달되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상속 염기훈 감독이 가장 자주하는 말은,


'우리가 연습한대로' / '우리가 하려고했던' / '그동안 해왔던 것들' 등

디테일한 내용이 아닌 거시적인 언급이 부각된다.

경기 후 승패와 상관없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는 더 나아질거다'라고, 

마무리 짓는 모습 또한 자주 보여진다.


과연 염 감독이 말하는 '우리가 하려는 축구'란 무엇일까?


초보감독과 대부분의 선수들이 처음 경험하는 2부리그가 익숙치 않기에,

아직은 의도한 전술이 100% 구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더군다나 1~2라운드만에 시즌아웃급 부상자 연속 발생, 외인 1명 계약해지, 각종 부상자 속출까지.

여러가지 의미로 초반부터 액땜을 하고 있는 상황도 어려움을 가중시킬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개막을 앞두고 여러 미디어에 다이렉트 승격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팬들에게도 지속적으로 본인에 대한 믿음과 응원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진행된 경기에서의 전술과 축구는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있다.


염 감독이 천명한 '선빵축구'는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무패우승' 은 이미 물건너갔다.

앞에서 열거한 여러 변수가 발생했다 치더라도, 그런 상황들도 시뮬레이션 해보고 하나씩 검토하여

플랜 B, C, D, E까지 준비해야하는게 감독의 책무다.

언제나 베스트 일레븐의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기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상대팀들 또한 1부로 가기위한 목표는 동일하기에 무한경쟁에서 압도하려면 

다른 지도자 및 팀보다 배 이상 준비하고 몇 수 앞을 내다볼 수 있어야한다.


다가오는 3월 31일 부산전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작년 2부리그 최후까지 1위경쟁을 했던 팀이고, 올해도 유력한 1부 승격후보중 한 팀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최근 부산의 경기과정 및 결과가 좋지 않다. 

그러나 경남 원정에서 4골 득점의 대승을 하였고, 박진섭 감독의 경험과 용병들의 한방이 있기에

홈경기지만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일전이 될 것이다.


어느덧 4라운드이고, 3월의 마지막 경기이다.

염 감독이 보여주려는 축구가 무엇인지 팬들에게 명확하게 보여질 수 있기를 바란다.

승격에 자신있다는 말뿐이고, 그런 과정과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면 승격의 희망이 조금씩 

우리 곁에서 멀어질 수 있다.





Bluejin Blu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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