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리그 홈 "용비늘" 서정원

'00 시즌 우리팀의 홈 셔츠, 일명 용비늘 유니폼이야!

'96 시즌부터 '01 시즌까지 우리팀 홈 유니폼은 줄곧 이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각 시즌은 라피도 로고의 형태, 가슴/소매 스폰서 종류, 엠블럼 위 별의 개수(창단 초기이지만 우승을 훅훅 했으니까ㅋㅋ) 등으로 구분할 수 있어.

이렇게 보니 홈 유니폼 디자인은 같았어도 앞서 이야기한 세가지 요소가 조금씩 바뀌었지?! (출처 : 나무위키)

정식으로 리그에 참가하기 전에도 여러가지 버전이 있었다고해.

이런 심플한 버전도 있었고..

수엪이 떠오르는 무스폰 'SUWON' 셔츠도 있었고ㅋㅋ

어쨌든 이 용비늘 셔츠를 난 중학생이던 시절 용돈을 모아서 샀었는데, '02 시즌을 앞두고 기존 라피도 유니폼들의 가격을 대폭 인하해서 판매한 덕분에 부담없이 주문할 수 있었어!

당시엔 구단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던 것을 95사이즈, 내가 좋아했던 데니스 선수 마킹으로 주문했었지..

그런데 110사이즈의 서정원선수 마킹으로 배송이 왔네?

중학생 시절이라 어디에 어떻게 따져야할지도 몰라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재고 처리가 목적인 바겐세일이었기에 그냥 있는제품 보낸게아니가싶다ㅋㅋ

번호 위 싸인은 후에 서정원 감독님 시절에 받음ㅎㅎ 이걸 아직도 가지고있었냐고 웃으며 싸인해주시던 쎄오.. oh my hero..☆

수많은 레트로 유니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에 직접 각인된 문양들.. 우리팀은 SAMSUNG 오벌 로고와 BLUEWINGS 로고가 각인되어있었고

소매는 연고지와 스폰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있어ㅋㅋ

우리 수원팬들에게 좋은 추억이 넘나 많은 이 용비늘 셔츠는 이후 유니폼이 발표될 때마다 '용비늘이라도 좀 넣어주지'와 같은 반응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되었는데, 그만큼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좋은 성적이 나길 바라는 우리들의 염원이 아닐까해..

이번 주말 기막히게 반등하자!!